한국일보

[비즈니스 칼럼] <1>집을 장만 한다는 것은…

2005-05-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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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정<워싱턴뮤추얼 엣지워터점>

내 집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꿈과 희망의 대상이 되고, 이미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재산증식의 기회를 갖는다는 의미에서 듣기만 해도 기쁘고 설레이는 말이다.하지만 집을 장만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처음 집을 산다는 것은 설레임 못지않게 이처럼 두려움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집을 사고 나서도 ‘내가 제대로 사긴 산걸까’라는 질문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기도 하는데 이는 부동산 구매에 관련된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집을 사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집을 구매하기 전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집 구매시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특히 홈 모기지의 경우 각각의 프로그램들이 구매자의 자격조건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으며, 집값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할 것을 권한다.


“내 집을 가질 경우 나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얘기를 풀어가 보자. 내집을 갖는다는 것은 단순히 집만을 소유한다는 의미가 아니다.집을 구매함으로써 오는 부수적인 혜택들, 어쩌면 이와같은 부수적인 혜택이 나중에는 집 보다 더 큰 재산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첫째: 내 집을 가지면 은행 대출이 쉬워진다. 개인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홈 에퀴티 론’을 신청 할 경우 현재 집 시가의 최고 90%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이 때 세금 공제의 이득 또한 취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된다.

참고로 자동차 대출이나 무담보 개인 대출은 세금 공제가 안되지만, 주거용 개인 융자는 1년치 모든 이자를 공제 받을 수 있고, 홈 에퀴티 론은 대출 금액 중 최고 15만달러까지의 이자에 대해서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대부분 비즈니스를 먼저 시작한 후 여유 자금을 모아 집을 장만하는 것을 순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미국인들의 정서로는 집을 먼저 사고 그 집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을 순서로 여기고 있다.실제로 개인 집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중소기업 대출을 신청할 경우 심사에 큰 비중으로 반영됨은 물론 적어도 25%의 기본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둘째, 내 집을 가지면 은행 이자율이 낮아진다.자동차 대출은 각 회사의 프로모션 기획에 따라 적게는 0%도 존재할 수 있지만 최고 24%의 이자율이 적용되며, 무담보 개인 대출의 경우엔 보통 12%에서 24%까지 이자율이 적용된다. 상업용 대출은 변동 이자율일 경우 프라임(5.75%) 플러스 2%이상이고, 대출시 클로징 비용이 주택융자보다 2배 정도 비싸다.

하지만 개인 주택 융자를 살펴보면 현재 변동 이자율은 5%~5.5%정도이며, 30년 고정은 6%, 15년 고정은 5.5%이다. 홈 에퀴티 론은 변동 이자율일 경우 프라임 마이너스 0.25%로 시작하고, 고정일 경우 6.5%에서부터 시작한다.이처럼 개인주택을 소유하고 융자를 신청할 경우에는 은행으로부터 낮은 이자로 융자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셋째, 개인 재산을 증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필자가 살고 있는 지역도 집 시가가 지난 5년동안 연 평균 15%정도 성장했다.이러한 시세는 뉴욕을 중심으로 뉴저지, 커네티컷 등지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3년전 35만달러 하던 투 패밀리 하우스가 현재는 65~70만달러, 25만달러 하던 콘도가 현재는 40~45만달러 정도로 급성장 했다. 이와같은 성장율은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이며, 이는 집 구매가 다른 어떤 투자보다도 재산 증식에 효과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셀러마켓이 주춤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집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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