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물 포커스] 파인릿지 모기지사 고진성 사장

2005-05-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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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적 주택 구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내 주택 경기의 거품(bubble)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 사이에서 ‘투기적’인 주택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자신의 소득 수준을 꼼꼼히 따져보기 전에 즉흥적인 주택 구매를 서두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뉴저지주 포트리 소재 파인릿지모기지의 고진성 사장은 “홈 에퀴티론 등을 통해 또하나의 주택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많이 있다”며 “그러나 주택 구매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소득 수준에 맞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주택 모기지와 투자 분야 등에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고 사장은 “주택 구매의 기본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모기지 전문가와 상담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최근의 주택 경기 동향을 설명하면서 ‘현상적인 버블’이라고 말했다.주택가격이 올라 소유자의 소득 수준이 원리금 상환에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 주택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원리금 상환을 감당할 소득을 가진 사람이 18% 밖에 안될 정도다.
고 사장은 그러나 “주택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인다”며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유동 인구가 많다는 점과 경제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버블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어떤 기조로 오르느냐에 따라 주택 경기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사장은 뉴욕외환은행에서 융자기획과 지점관리, 부실채권 관리 등의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해왔으며 투자회사인 카발로 캐피탈사를 거쳐 2003년부터 파인릿지모기지사를 운영하고 있다.그는 파인릿지모기지사의 뉴스레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주택 구매 및 모기지 정보, 미국 경제 흐름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주택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지, 하락할 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고 사장은 “앞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이자율이 오르는 가격과 현재 낮은 이자율로 높은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는 것을 비교할 경우 비슷한 셈”이라고 명쾌하게 설명했다.

고 사장은 “최근 모기지 시장에서 변동 모기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자칫하면 이자율 변동에 따라 이자가 원금에 붙여져 가산될 수 있고 재융자를 하더라도 사전 납부에 따른 벌금을 내야할 위험성이 있다”며 구매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주택 구입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라며 모기지를 조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문가와 상의해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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