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군기지 통폐합 계획에 V A 울고 MD 웃고

2005-05-15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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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버지니아 국방부시설서 2만 이상 줄어

▶ “포트 몬로 폐쇄 재고하라” 반대 천명

13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이 발표한 군기지 폐쇄 및 통폐합 방안을 놓고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버지니아는 북버지니아 지역의 국방부 임대시설이 대거 폐쇄되고 일부 기지가 문을 닫는 등 상당한 고용 감축이 예상돼 강력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반면 메릴랜드는 일부 없어지거나 축소되는 곳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고용이 늘어나 반기는 분위기다.
버지니아의 경우 우선 국방부가 임대하고 있던 북버지니아 일대 사무실들이 대거 폐쇄되면서 2만3,000명에 달하는 민간인 및 군인 종사자들이 이 지역을 떠나게 됐다.
특히 이들은 첨단과학 분야의 고급 인력이 대부분이어서 지역 경제에 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훼어팩스 카운티의 포트 벨보어는 다른 기능을 추가, 1만2,000명 정도의 고용이 늘어나게 됐다.
또 워싱턴 지역의 볼링 공군 기지, 워싱턴 네이벌 디스트릭트 워싱턴, DC 포토맥 애넥스 등이 재배치된다.
콴티코 해병기지는 3,000명 정도 인력이 늘 전망이다.
그밖에 포트 몬로의 폐쇄가 결정돼 민간인 군무원 1,900명, 군인력 1,400명이 감축된다. 포트 몬로에는 육군 훈련본부 등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버지니아는 이번 군기지 통폐합 안에 따라 상당한 고용 감소 효과가 예상돼 정치권이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을 밝히고 있다. 북버지니아 출신 짐 모랜 연방 하원의원, 마크 워너 주지사 등이 모두 반대를 선언했다.
국방부의 이번 통폐합안은 9월8일까지 연방 군기지 통폐합 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일부 수정도 가능하다. 이후 의회와 부시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메릴랜드는 일부 소규모 시설이 폐쇄되고 포트 루이스, 마틴 공항, 인디언헤드 해군 부대 등이 인력 재배치로 일부 고용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고용이 늘 것으로 환영하고 있다.
늘어나는 곳은 포트 미드95,361명), 애버딘 프루빙 그라운드(2,176명), 베데스다 국립 해군병원(1,889명), 앤드루스 공군기지(40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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