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르띤의 스페인어 회화와 중남미 문화 산책 ¡Hola! amigo

2005-05-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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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권 중남미 독립과 아메리카 제국

제297회. 여행 8. “흡연자입니까? 비흡연자입니까?”
세계 세번째의 면세도시 del Este 2

Diana: Buenas tardes, sus pasajes, por favor.
¿Fumadores o no fumadores?
Martin: Dos asientos juntos en la secci? de
los no fumadores.
Diana: Aqu?tienen sus tarjetas de embarque.
Haga el favor de presentarse a la puerta
n?ero siete dentro de media hora.

Sus pasajes, por favor “당신들의 비행기표를 보여주세요” pasaje는 버스, 기차, 비행기 등의 ticket을 말하거나, 해당 구간의 ‘요금’을 의미한다. 중미에서는 pasaje 대신에 boleto가 ‘티켓’의 의미로 쓰인다. ¿Fumadores o no fumadores?
“흡연자입니까? 비흡연자입니까?” 비행기표를 항공사 카운터에 내밀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다. 이 어휘들은 “담배를 피우다”의 fumar 동사에서 왔다.
Dos asientos juntos, “두 좌석 함께”, en la secci? de los no fumadores “금연석으로요”라는 뜻이다.
la tarjeta de embar-que는 boarding pass로, Aqu?tienen sus tarjetas de embarque “여기 당신들의 boarding pass가 있습니다”
Haga el favor de ~.는 “~을 해주십시오”라는 정중한 표현이며, dentro de는 ‘~안에’라는 부사로서, Haga el favor de presentarse a la puerta n?ero siete dentro de media hora “30분내에 7번 gate로 와 주십시오”가 되겠다.
이 도시는 Paraguay의 제2의 도시로 성장하였고, 국경을 건너면 이과수폭포가 있는 Foz de Yguas享첼?다리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관광도시로서의 잠재력이 대단한 도시였으나 지금은 사양길에 들어서 쓸쓸한 거리를 상인들이 지키고 있어 안타깝다. ‘동쪽의 도시’의 고객들은 상파울로의 소규모 업주나 길거리 행상들로서 이 곳의 위스키, 전자제품, 옷, 신발 등을 소규모로 밀수하여 파는데, 이 곳에서부터 상파울로까지 밀수를 단속하는 군인 검문소가 여러 군데 있어, 검문소 앞에 버스를 대면 기관단총을 든 군인들이 올라와 짐 조사를 하는데 아주 으스스하다.
검문 때가 되면 장사꾼들이 우리 같은 관광객에게 조금씩의 짐을 받아주도록 부탁하여 짐을 여러 사람에게 분산시켜 검문을 모면하는 경우가 흔하다.
보따리 장사꾼인 그들만 가지고도 연 매출액이 120억달러에 달할 정도였으니, 브라질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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