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때밀고, 피로풀고 ‘원더풀’비한인 고객이 70%

2005-05-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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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 핫 스팟
한국식 찜질방 ‘제이드 스톤 스파’

치몬트 빌리지에는 아름다운 삶을 위한 것들이 올망졸망 들어서 있다. 카페와 레스토랑, 부틱과 앤틱 샵 사이를 걷다보면 유럽의 하늘밑이 부럽지 않으니까. 도심 한 가운데 있으면서도 멀리 떠나온 느낌을 주는 이 마을에 최근 한국식 찜질방, 제이드 스톤 스파(Jade Stone Spa)가 들어서 얼마나 반가운지.
여주인 박지나 씨는 이민 초기부터 라치몬트 빌리지를 자주 찾았다고 한다. 이곳의 카페에 앉아 커피 마시고 밥 먹고 하다 보니 여성들이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한국식 찜질방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약 한 달 전쯤에는 앞뒤 잴 것 없이 비즈니스를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들어가면 마치 일본 온천지방인 하꼬네의 료깐에라도 온 듯 면으로 된 기모노를 건네준다. 순면으로 된 기모노는 반바지, 반팔 티셔츠를 입는 것보다 보다 럭서리한 휴식 시간을 갖는데 도움을 준다.
장소가 장소인지라 주 고객은 이웃의 행콕팍 주민들, 70퍼센트 정도는 비한인이다. 생전처음 시원한 한국식 때밀이 서비스와 뜨끈뜨끈한 옥돌 찜질방을 체험해 본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원더풀!’을 연발한다. LA에서 유일하게 은 옥돌이라는 특수 재질로 지은 옥돌 찜질방은 안에 들여놓은 한약재에서 발산하는 좋은 기운과 은 옥돌의 파장이 만나 우리 몸의 세포에 생명의 기운을 공급한다.
또한 불 가마솥 모양의 한약 스팀 룸은 박하, 쑥, 진황, 녹용 등 한약 재료를 이용한 자연 스팀 사우나로 단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그 효과가 느껴질 만큼 피부 미용에 좋다. 해독 작용에 좋다는 검은 숯도 한 바구니 놓여 그 치유의 기를 발산한다.
옥돌 찜질방과 불 가마솥 한약 스팀 사우나 외에도 마사지와 지압, 페이셜과 네일 아트 등 여성들이 여유를 갖고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한 곳에 들어서 있다. 미리 예약을 하면 가족탕으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지압서비스는 남성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오일 테라피, 소금 마사지, 아로마 오일 마사지, 허브 마사지, 해초 마사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전신에 해초 추출물을 발라주는 해초 마사지를 받고 나면 온 몸의 노폐물이 빠져나가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고 거칠던 피부도 보들보들 부드러워진다. 한국과 일본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테라피스트들이 아주 편안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펼친다.


▲은 옥돌 찜질방과 한약 스팀 사우나 입장료 20달러 ※한국일보 독자들에게는 입장료의 50퍼센트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소금 마사지 50달러/ 오일 테라피, 마사지, 바디 스크럽 3가지 테라피는 70달러에 입장료가 무료/ 아로마 마사지, 바디 스크럽은 100달러에 입장료가 무료/ 해초 마사지, 허브 마사지, 바디 스크럽, 아로마 오일 마사지 4가지 테라피는 120달러에 입장료가 무료.
▲오픈 시간: 주 7일 오전 8시~새벽 2시까지. 밤새 있어도 된다.
▲주소: 578 N. Larchmont Bl. Los Angeles, CA 90004. Beverly를 타고 Larchmon Bl.를 만나 우회전해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나온다. 건물 뒤편으로 무료 주차장이 있다.
▲전화: (323) 461-4109


<박지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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