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가 한복판… 잔디 구장도 갖춰

2005-05-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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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한복판… 잔디 구장도 갖춰

▲레이시 공원 한복판에는 어린이들이 그룹으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넓은 잔디밭이 있다.

LA인근 피크닉 공원 레이시 팍

LA 인근에는 가족이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원들이 많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주말에 가족이 함께 나들이갈 수 있는 피크닉 공원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굳이 멀리 가지 않고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주말 한 나절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샌마리노시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잡은 공원이다. LA에서 30-40분거리에 있고 글렌데일, 라크레센타, 라카냐다, 패사디나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15-2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밖에서 보기에는 어떻게 이곳에 한적한 공원이 자리잡고 있을 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35에이커의 대지 한복판에 광장같이 널찍한 잔디밭이 있고 큼직한 야자수들이 줄지어 있어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 든다.
공원 잔디밭에는 소프트볼 등을 즐길 수 있는 구장이 마련되어있고 축구등 단체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공원입구에는 샌마리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2차대전의 영웅 조지 패튼 장군을 기리는 자그마한 기념공원도 있다. 공원 광장을 돌면서 자전거, 롤러브레이드등을 탈 수 있고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조깅을 즐길 수 있는 전용코스가 있고 테니스 코트도 있어 예약후 테니스를 칠 수도 있다. 어린 자녀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어 함께 그네를 탈 수도 있고 모래성을 만들 수도 있다.
공원 한편에는 아늑한 장미공원이 있어 연인들이 정담을 나눌 수 있는 다소곳한 공간도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비큐 파티는 할 수가 없고 단지 피크닉을 위한 테이블만 제공된다는 점이다. 주말 한적한 오후에 멀리 떠나자니 운전하기도 귀찮고 번잡한 것도 싫다면 간단히 샌드위치와 음료, 돗자리를 깔고 책 한권을 읽으며 조용한 공원에서 사색에 잠기는 것도 괜찮을 듯. 7월4일 독립기념일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샌마리노 거주자가 아닐 경우 주말에는 1인당 3달러의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금요일 오후에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듯.
▲개장시간: 월-금:오전 6시30분-일몰, 토: 오전 8시-오후 8시, 일:오전 8시-오후 6시.
문의 (626)300-0700, 테니스 예약 (626)793-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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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 공간도 있다.


■가는 길

한인타운에서 10번 이스트를 타고 델마 애비뉴에서 내린후 좌회전해 북쪽으로 3.5마일을 올라간다. 헌팅턴 드라이브에서 좌회전후 1마일을 간후 버지니아를 만나 우회전하면 왼쪽으로 공원입구가 보인다. 주소 1485 Virginia Drive, San Marino, CA 91108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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