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지럼증

2005-05-0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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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중심을 잃고 흔들거리거나 주위의 사물이 흐릿하면서 빙빙 도는 느낌이 있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는 차멀미하듯 구역질도 있으면서 어지러워 일어서질 못한다.
대개는 귀속에 있는 평행감각과 관련된 기관의 이상에서 오지만 그 원인은 다양하다. 고혈압, 동맥경화증, 신경쇠약과 함께 오는 수도 있고 인체의 다른 감각기관, 즉 눈병, 콧병, 심지어 치아와 관련하여 오는 경우도 있다. 특정한 질병에 곁따라 생기는 어지럼이 아닌 한, 한방에서는 크게 몇 가지로 그 원인을 살피고 치료한다.
첫째, 기혈이 부족하여 머리에 영양공급을 못해서 생기는 경우다. 큰 수술로 출혈을 많이 한 경우나 인성 허약이 주로 이에 속한다. 둘째, 특별히 분노하여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간의 양기가 지나치게 상부로 떠올라 생기는 경우다. 셋째, 몸 안의 탁한 담습이 경락을 막아 머리로 올라가는 맑은 기운이 막혔기 때문이다. 평소 소화계 장부인 비위의 기능이 허약해서 몸 안에 탁한 담습이 쌓이거나, 또는 비만한 자로 이미 수분대사 기능이 많이 깨어져 역시 탁한 담습이 많이 쌓인 경우에 나타나는 어지럼증이 이에 속한다.
가끔은 젊은 여성이나 40대 후반 여성들도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이 경우는 주로 호르몬 밸런스 이상에서 오는 일시적인 신체 변화이므로 크게 염려할 것은 없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듯하게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서 심호흡을 한다. 둘째손가락 손톱뿌리 주위 혹은 둘째 발가락 발톱뿌리 주위를 엄지손톱으로 세게 30초씩 4~5번 자극한다. 이마 중앙 머리털이 시작하는 한가운데쯤(신정혈) 또는 양 이마 코너의 머리털이 각진 자리(두유혈)를 손가락으로 강하게 눌렀다 뗐다하면 증세가 호전된다. 침구치료와 함께 한방 차나 한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를 본다.


한의사 송기수
(310)376-1000
<청조한의원 원장·삼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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