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2005-04-25 (월) 12:00:00
불면의 유형은 금방 잠들기 어렵거나 잠들어도 자주 깨는 것, 한번 잠자다 깨어나면 다시 잠들기 힘든 것, 밤새 잠들지 못하는 것 등이 있다. 한방에서는 불면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크게 몇 가지로 본다.
첫째, 근심걱정이 많은 경우 심장과 비장을 다친다. 심과 비는 혈액의 생성과 순환의 중심장부다. 이 경우의 불면은 잠들기가 힘들고 꿈이 많고 쉽게 깬다. 또 음식 맛이 없고 얼굴이 창백하며 핏기가 없다.
둘째, 수액을 다스리는 신장의 기능이 쇠하여 심장의 화를 잠재우지 못해 생기는 불면이다. 이때는 가슴이 달아오르고 두근거리면서 잠을 못 이룬다. 대개 입이 마르고 건망증도 심해지고 어지럽고 귀에 소리가 나는 증상도 따라온다.
셋째, 성격과 감정이 조급하거나 격하거나, 마음의 상처가 오래되어 화가 뭉쳐 생기는 불면이다. 주로 입이 쓰고 두통이 따르며 옆구리 통증을 동반한다.
결국 두뇌의 혈액순환 장애를 없애는 것이 불면 치료의 근본이다. 두뇌가 영양공급을 잘 받아 피로를 빨리 덜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잘 다스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의 신경물질 분비는 0∼3시에 크게 떨어진다고 한다. 이때 수면을 취하면 매우 효율적인 수면이 된다. 즉 휴식의 최고조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잠들기 힘든 분들은 다음 훈련을 해보자. 먼저 잠시간을 정해 놓고 반드시 잘 시간을 지켜야 한다. 마음에 걸린 일이 있으면 잠들기 전에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다. 저녁에 과식하지 말고 또 지나치게 배가 고프면 가볍게 좀 먹고 잔다. 기타 조명, 난방을 잘 조절하고 외풍, 소음 등이 없는 환경을 꾸민다. 잠들기 힘든 경우에 샤워도 도움이 된다. 오래 불면에 시달리는 분은 침구치료가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의사 송기수
(310)376-1000
<청조한의원 원장·삼라한의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