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링턴 참사 계기 설치 의무화 재론
▶ “목.복부 부상 가중” 반론도
알링턴에서 발생한 스쿨버스 참사를 계기로 안전벨트 설치 문제가 새롭게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주 의회는 일부 의원들의 제안으로 스쿨버스 내 안전벨트 설치 문제를 논의해 왔다.
그러나 버지니아의 경우 작년 회기 때 이 스쿨버스 안전벨트 의무화 법안은 관련 위원회에서 부결됐다. 당시 경비 문제와 함께 학생들이 과연 스쿨버스 안에서 안전벨트를 제대로 맬 것인가 하는 실효성 문제가 부결의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스쿨버스 충돌사고에서 1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10여 명이 부상을 당하자 이 논의가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다 루벤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 같은 이는 안전벨트 법안을 다시 상정,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나섰다.
그러나 교통 전문가들은 스쿨버스로 등교하는 것이 부모가 운전하는 차량편으로 학교에 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지적한다. 18일 사고가 끔찍한 것이었으나 스쿨버스의 사고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것.
또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어린 학생의 경우 사고시 안전벨트 착용이 오히려 목이나 복부 부상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현재 스쿨버스는 다른 차량과는 달리 안전벨트 설치 및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다.
한편 사고 버스가 소속된 알링턴의 호프만-보스턴 초등학교는 충격을 받은 학생들을 위해 그림 그리기, 에세이 쓰기, 음악회 등으로 슬픈 마음을 표현하는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 40분께 호프만-보스턴 초등학교 학생을 태운 스쿨버스가 콜럼비아 파이크의 코트하우스 로드 네거리 근처에서 쓰레기차와 정면 충돌해 발생, 9살 난 릴리베스 고메즈 양이 현장에서 숨지고 10수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 학생 대부분은 경상이나 2명은 아직도 입원 가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