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세계화는 음식이름 통일부터”
2005-04-20 (수) 12:00:00
갈비찜(garibijjim 또는 steamed scallops), 가물치회(gamulchihoe 또는 raw mullet) 감자탕(gamjatang 또는 pork rib soup with potatoes) 곱창전골(gopchang-jeongol 또는 spicy beef tripe hot pot) 김치찌개(kimchi-jjigae 또는 kimchi stew)….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음식 세계화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지적됐던 표기원칙을 확정하는 등 외국인을 위한 관광안내표기법을 통일한 데 이어 최근 미주 한인사회 등 관련업소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책자(외국어 관광안내표기 용례집·사진) 보급에 나섰다.
관광공사는 특히 한국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음식메뉴 영어표기가 업소마다 서로 달라 한국식당을 찾는 외국인은 물론 한인에게도 혼동을 불러일으킨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 용례집을 한식당에 무료로 배급하는 한편 메뉴판 등 용어통일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워싱턴지역 한식당이나 관광관련업소의 경우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1-800-868-7567)에서 표기용례집을 받아볼 수 있으며 관광공사 웹사이트(www.etour korea.com)에서 관련자료를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번 표기용례집에는 음식 이외에도 거리·마을·촌·시장 등 지명과 고궁·성·성문 등 유적지, 사찰·사당 등 종교성지 등 19개 항목으로 나눠 실제 사례들과 함께 표기통일의 취지 및 표기원칙이 설명돼 있다.
관광공사는 원어민 감수위원들의 자문을 거쳐 이번 기준을 만들면서 “외국어(영어) 표기에 있어서 한국인의 표기방식보다 외국인 입장에서 적합한 방식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한 뒤 ‘영어에서는 띄어쓰지만 한글 표기에서는 붙여쓰는 용어(불국사의 ‘사’, 경복궁의 ‘궁’ 등)에 대해 우리말을 통째로 쓴 뒤 그 뜻을 살려주는 외국어를 붙여주도록 원칙을 정해 혼선을 피하도록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