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운전을 다방면으로 제한하는 강력 안전운전 입법이 강구되고 있다.
10대들은 다른 청소년 승객을 태우지 못하게 하거나 현재보다 더 많은 시간의 운전연습을 의무화하는 등의 입법 노력은 워싱턴 지역에서 10대들에 의한 교통사고가 올해 집중적으로 일어나면서 사망자가 속출한 데 따른 것으로 시민단체들에 의해 본격화되고 있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안전 시민단체’(AHAS)는 16일 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릴랜드 등 주 정부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안전운전 입법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밖에 음주운전, 헬멧 착용, 안전벨트 및 안전좌석 등에 대해서도 더욱 규제를 강력히 하도록 요구했다.
이 단체는 4단계에 걸친 규제 강화안을 제시했다.
우선 청소년이 처음 면허를 취득하면 6개월 동안은 반드시 성인 면허자가 동승해 운전을 감독토록 하자는 것. 현재 DC와 버지니아는 이 같은 규정이 있으나 메릴랜드는 없다.
둘째, 30~50시간의 운전교육 의무화다.
셋째,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야간시간대에는 아예 청소년들이 운전을 못하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이 같은 규정은 DC, 버지니아, 메릴랜드 어디에도 없다.
사망자가 발생한 10대들의 교통사고는 주로 야간에 일어나고 있다. 음주와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거의 친구들끼리 여럿이 한 차를 타고 속도 경쟁을 벌이며 난폭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청소년들이 여럿 같이 타면 운전자의 집중력이 흐뜨러지는 것은 물론 영웅심리를 부추겨 과속을 하게 된다.
이 같은 현상을 막기위해 이 단체는 직계 가족이 아닌 다른 10대를 태울 수 있는 숫자를 1명으로 제한하자는 주장을 마지막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규정은 역시 메릴랜드에 없다.
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관련 법규 개정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지난 9월 이후에만 10대들이 연관된 교통사고로 모두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국교통안전협회 통계에 따르면 연간 전국적으로는 교통사고로 숨지는 10대 청소년의 숫자가 6,000명을 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