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안 도와주네’
본격적인 연말 선물시즌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계속되는 우중충한 날씨로 인해 연말 장사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말 대목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한인 업계는 지난 2주전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비로 인해 샤핑객들이 예년보다 대폭 줄면서 한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한인상인들은 이번 주중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추위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는 상태다.우중충한 날씨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곳은 무엇보다 의류업계. 한인 의류업소들의 경우 12월 첫째, 둘째 주가 겨울 옷 피크시즌이지만 계속해서 어정쩡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김종승 한인의류협회장은 경기도 문제지만 지금은 날씨 영향이 더 크다고 말하고 도매상들은 물건을 다 만들어놨는데 주문이 줄면서 자금회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날씨가 지속되면 타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스모스, 갤러리아, 신세계 등 한인 백화점들과 패션시티, 오렌지나무 등 여성의류전문점들도 본격 겨울 신상품은 물론 연말 선물용품 준비를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이른 지난달 중순 주부터 계획을 세웠으나 매기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맨하탄 소재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의 매출 부진을 이번 연말 시즌에 만회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2주째 오락가락 하는 비로 인해 물 건너간 것 같다며 허탈해 했다.
한인가전업소들도 연말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줄어든 샤핑객들의 발길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년 이맘때면 연말 선물용으로 전기요나 담요, 히터, 가습기 등이 날개 돋힌 듯 팔렸으나 날씨 때문에 11월말 이후 샤핑객들의 발길이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이번 주중부터 날씨가 추워진다는 기상예보가 있어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