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화점 카드 쓰기 겁난다

2004-12-0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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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최고 연24%로 은행 신용카드의 2배
상환 제때 안하면 고율이자 소급적용도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백화점이나 대형 소매업체가 발행하는 업소 신용카드의 이자율이 일반 은행 신용카드보다 최고 2배 가까이 높아 가입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메이시, 블루밍데일스, 삭스, JC 페니 등 대형 백화점 뿐 아니라 라디오섁(Radioshack), 베스트바이(Best Buy) 등 전자제품업소, 홈디포, 빅토리아 시크릿 등 대부분의 대형 소매 업소들이 발행하는 신용카드의 이자율이 최고 2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루클린과 퀸즈를 관할하는 앤서니 위너 연방 하원의원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형 업소들이 발행하는 신용카드의 평균 이자율은 지난해 20.65%에서 올해 22.41%로 올랐다.

32개 대형 소매 업소 신용카드는 은행 신용카드의 평균 이자율(8%)보다 15%포인트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신용카드 이자율이 가장 높은 소매업체는 시맨스(Seaman’s)와 레비츠(Levitz)로 이자율이
24%에 달했다.

이는 뉴욕주가 규정하는 최고 이자율 상한선 25%에 1%포인트 모자란다백화점 또는 대형 소매 업체들은 업소 신용카드를 개설한 고객들에게 당일 10∼15%의 할인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각종 이벤트 또는 사은품을 제안하기 때문에 쉽게 신용카드 회원으로 가입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자세한 약관을 읽지 않고 신용카드를 개설했다가 높은 이자율을 지불해야하는 것은 물론 납기일을 하루만 넘겨도 보통 10∼30달러의 벌금을 내야한다.

업소별로 살펴보면 전자제품 업체 라디오섁(RadioShack)은 23.85%, ABC 카펫은 23%의 이자율을, 의류업체 애버크롬비&피치(A&F)와 빅토리아 시크릿이 각각 22.8%로 집계됐다.

백화점은 메이시, 블루밍데일스, 삭스, 제이씨페니 등의 신용카드가 모두 21.6%의 이자율을 보였다. 또 일정 기간 이자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광고하는 컴프USA(Comp USA)와 베스트 바이 등 일부 업소는 제때 납입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이자가 면제되는 기간까지 소급돼 적용된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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