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동포 우리가 돕는다”

2004-12-05 (일) 12:00:00
크게 작게

▶ 빵공장 추진 사랑선교회에 온정 답지

▶ 김동규 콘서트 후원 줄이어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을 우리가 도와야 한다는 의식이 한인사회에 높아져 가고 있다.
최근 북한 내 빵공장 건립을 허가 받아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사랑선교회’가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오는 18일(토) 저녁 7시30분 웃브리지 소재 힐튼 메모리얼 채플에서 개최하는 ‘북한어린이 돕기 김동규 초청 콘서트’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랑선교회의 심희경 부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60여 단체와 개인, 혹은 한인 사업체로부터 성금을 받거나 후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면서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행사라고 설명을 하면 기꺼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성철 목사(사랑선교회 회장)는 “공장 운영과 생산된 빵의 전달을 선교회 관계자가 현지에서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그만큰 신뢰를 얻는 것 같다”면서 “돕겠다는 사람이 많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물질적인 후원 외에 제과전문가도 기술 후원을 자청하고 나서 효율적인 빵공장 건립과 운영이 가능해졌다.
워싱턴에서 17년째 ‘고려제과’를 운영하고 있는 이호진(57)씨는 사랑선교회와 2년 전부터 직간접으로 관계를 맺어왔으나 이번에는 평양 근교에 세워지는 빵공장의 운영과 관리, 빵 생산 과정 등 모든 노하우를 사랑선교회와 나누기로 했다.
“제과 전문가이다 보니 협력 사업을 하자는 선교사들의 제의가 많았지만 지금까지 주저해왔다”는 이씨는 “사랑선교회는 제대로 일을 한다 싶어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장비 및 재료 구입, 기초적인 기술 지원은 미국에서 가능하지만 빵 제작 과정은 현지 주민을 직접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조만간 사랑선교회 관계자들과 북한을 방문할 계획인 이씨는 일주일이나 열흘의 트레이닝을 하면 빵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목사는 “중국 내 탈북자들을 도우면서 깨달은 것은 투명성이 성공적인 지원사업의 관건이라는 것”이라며 “미주에 여러 북한 선교단체가 있지만 조직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중구난방인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2002년 8월 중국 단동의 이해룡 목사(평화장로교회), 차영준 목사, 정성철 목사가 설립한 사랑선교회는 그동안 배 세척을 건조해 라디오, 양말, 장갑, 귀마개 등을 북한에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6월25일에는 워싱턴에 인기가수 유승준씨를 초청, 민족 화해를 염원하는 ‘사랑의 꽃나누기 행사’를 가진 바 있다.
‘김동규 초청 콘서트’의 입장은 무료다.
문의 (301)385-3581 정성철 목사.
<이병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