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류사회 공략하는 한인기업들 <14> 포에버 21

2004-12-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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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21(Forever 21)’은 미국내 한인이 운영하는 의류 소매점으로 최대 규모이며 ‘H&M’ 등 거대 여성의류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명 브랜드다.

전국적으로 200여개의 소매 체인점이 있으며 아랍에미레이트와 싱가폴에도 진출해있는 대형 소매 체인점이다.

’포에버 21’의 올해 매출은 6억3,000만달러로. 한 매장 당 평균 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년 30~40개의 매장이 늘고 있어 여성의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업체로 손꼽힌다.


뉴욕과 뉴저지 등 대형 샤핑몰에 대부분 매장을 갖고 있으며 맨하탄 해롤드스퀘어와 유니온스퀘어에 대형 매장이 있어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여성 의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포에버 21’의 성장은 패션업계의 빠른 변화와 부침이 심한 의류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다.

포에버 21의 신화는 지난 84년 LA의 장도원·장진숙씨 부부가 처음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시작됐다.장도원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하고 정직하게 비즈니스를 해왔다고 이같은 성장에 대해 자평했다.그는 소매업체는 무엇보다 키우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경쟁이 치열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특히 지속적인 투자가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는 것.

포에버 21의 저력은 항상 앞서가는 패션과 가격 경쟁력에 있다.
매장 분위기를 타깃층인 15~35세의 젊은 여성들에게 맞추고 ‘항상 변화한다’는 모토처럼 매일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패션을 리드하기 때문이다.
영원한 젊음을 의미하는 ‘Forever’와 사회생활에 뛰어드는 연령인 ‘21’을 결합시킨 회사 이름처럼 항상 젊음을 간직하고 싶은 여성들의 심리와 패션을 상품에 접목시키고 있다.디자이너들이 50명을 넘을 정도로 디자인팀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장 사장은 모든 매장이 직영 체제다보니 직원 수만해도 7,000명이 넘는다며 항상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에버21은 생산공장이나 도매를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부분의 제품 생산을 미국에서 하고 있다. 이는 유행 속도가 빠른 제품을 판매하다보니 시간 절약 차원에서 당연할지도 모른다.

가격 경쟁력 부분 역시 포에버21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 중 하나다.
장 사장은 10~20대의 젊은 여성들은 한창 멋을 부리고 패션에 민감하지만 주머니가 두둑하지는 않은 편이라며 우리는 이들에게 질좋고 패션감각이 뛰어난 의류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의류업계에서는 주요 소매 체인점과 비교할 때 패션이나 가격면에서 오히려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포에버21은 내년부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판매망 등을 바탕으로 남성 의류 분야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그동안 항상 열심히, 정직하게 비즈니스를 해왔다며 보다 질 좋고 저렴한 제품으로 한인 최대 소매업체가 아닌 미국의 최대 의류 소매업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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