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지역 부동산 투자 한인 는다

2004-11-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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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매입. 한국토지분양 등 대형 투자쪽 눈 돌려

’투자할 곳 어디 없나요.’

한인 투자자들이 골프장 매입이나 한국내 토지 분양 투자, 아틀란타 등 타지역 부동산 투자 등 대형 투자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내 골프장 인수를 위해 300명의 한인 투자단을 모집하고 있는 ‘서울 컨트리클럽 LLC’에 따르면 문의 전화가 매일 10여통이 오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뿐아니라 매사추세츠와 필라델피아 등지에서도 투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서울 컨트리클럽 LLC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투자 가치가 있는지를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한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놀라움을 나타냈다.그는 내용만 충실하다면 얼마든지 한인 투자자를 모아 대형 사업을 벌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인기를 끌다가 주춤했던 한국내 부동산 투자도 다시 한인 투자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 이미지카운티 토지 분양을 담당하고 있는 ‘E2West Corp’의 한 관계자는 지난 봄의 1차 설명회에 비해서는 적지만 여전히 하루에 3-4통의 문의 전화를 받고 있으며 오는 11일 열리는 설명회에도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한인들이 소매 비즈니스의 신규 오픈이나 확장 등에 치우쳤던 것과 다른 것으로 ‘투자성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미국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기존의 비즈니스들이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고 앞으로의 경기 전망 역시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퀸즈에서 스니커업소를 운영하는 송모씨는 장사가 더 이상 재미가 없다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소매 비즈니스가 신통치 않다 보니, 회수가 느리더라도 투자 가치가 높은 곳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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