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푸에르토리코 지사 선거 美 51번째 州 편입 관심

2004-11-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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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일인 2일 중미 카리브해의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에서 미국 대통령 투표권은 없지만 미국 시민권을 가진 주민들이 푸에르토리코 새 지사를 뽑기 위한 선거에 참여했다.
이번 지사 선거에는 1993-2000년 두번이나 지사를 지낸 페드로 로세요(60) 전(前) 지사가 야당인 신진보당(PNP) 후보로 출마했으며 집권 인민민주당(PPD)은 현재 미국 하원에서 표결권 없는 푸에르토리코 자치령 상주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아니발 아세베도 빌라(42) 대표를 지사 후보로 내세웠다.
이번 선거는 특히 1990년대 집권시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편입시키기 위해 푸에르토리코의 헌법상 지위에 관한 주민투표를 실시한 바 있는 로세요 전 지사가 이번에도 푸에르토리코 자치권 포기 및 주 승격안을 핵심 선거공약으로 제시해 당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로세요 전 지사가 근소한 차로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세베도 빌라 후보는 1952년 미국과의 자유연합으로 획득한 푸에르토리코의 자치권 지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로세요 후보에 대해 집권시 일련의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다고 공격하며 당선되면 깨끗한 정부를 이끌겠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의 면적은 9천104㎢이고 인구는 400만명에 달한다.
한편 서인도 제도 동쪽 인구 13만여명의 미국령 버진 제도에서는 이날 2년 임기의 표결권 없는 미국 하원 상주 대표를 뽑기 위한 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에는 도너 M. 크리스턴센 대표가 5번째 당선을 노리고 있다. 버진 제도 주민 역시 대통령 투표권은 없고 미국 시민권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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