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지역 비디오협회는 KBS아메리카가 미주지역에 실시간 방송을 함에 따라 비디오 사업 판매 및 대여 사업에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집단 청원서를 KBS에 제출하고 요구사항을 즉시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비디오 대여업자들은 KBS가 이번 주까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비디오테입 원본료를 협상기간 동안 KBS측이 아닌 공동 변호사를 선임, 에스크루 계좌에 납입시킨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4개주 한인비디오협회장들은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모임을 갖고 총 80여개 업주들의 서명을 받은 공동 청원서를 마련, 지난주 KBS아메리카측에 제출했다.
협회는 이번 공동 청원서에서 KBS아메리카의 미주지역 케이블방송사업 진출과 위성방송 실시간 모국방송으로 인해 비디오 업계가 고사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4가지 사항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우선 ▶케이블 TV 및 위성방송 방영과 비디오 공급간 시차가 최근 1∼2주로 빨라지면서 매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6∼7주 정도의 시차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역적으로 천차만별인 로얄티(원본료)를 평준화시키고 로얄티도 타 지역보다 비싼 것을 고려해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총판체제에서 직영체제로 바뀐 만큼 정식 계약서를 발급해 줄 것과 ▶소비자들로부터 불평이 이어지고 있는 시작과 중간부분에 끼어 있는 광고를 삭제하거나 끝부분에 삽입해주기를 요청했다.
뉴욕한인비디오협회 관계자는 KBS아메리카의 실시간 방송은 비디오대여점 업주들의 생계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불가피하게 이번 청원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이번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로얄티를 납입하지 않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