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하탄 ‘발레 비즈니스’ 뜬다...한인 신종업종 부상

2004-10-2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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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 상대 청소.세탁물 드롭등 대행

맨하탄에 있는 다세대 고층 아파트의 세입자들을 상대로 하는 ‘발레 비즈니스’(Valet Business)가 한인들의 신종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발레 비즈니스란 흔히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자동차 주차가 아니라 집 청소, 세탁물 드롭, 강아지 돌보기 등까지 각종 일들을 대행해주는 사업을 의미한다. 특히 세탁업계에 이미 종사하고 있는 한인들이 이 사업에 많이 뛰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잘못된 계약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대부분의 발레 비즈니스 종사자들은 아파트측과 직접 계약을 맺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발레 비즈니스 리스를 갖고 있는 미국 회사들과 계약하고 있다. 따라서 계약서 작성시 리스 기간을 확인하지 않고 서명했다가 낭패를 보는 한인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여)모씨의 경우, 지난해 맨하탄 일대에서 5∼6개 고층 아파트 건물을 상대로 발레 비즈니스 리스를 갖고 있는 미국인 회사에게 5만 5,000달러를 주고 세탁물 드롭 계약을 맺었다.

최씨에 따르면 미국인 회사로부터 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10년 계약을 맺었다라는 대답을 듣고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서명했다.

최씨는 비즈니스를 한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았는데 미국 회사로부터 ‘우리가 아파트와 리스 기간이 끝나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라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본인 말고 비슷한 피해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욕시 소비자 보호국측은 어떤 비즈니스이든 계약서 체결은 가장 중요한 서류이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된다며 따라서 계약서를 변호사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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