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등 뉴욕시에 메가 스토어들이 계속 유입되면서 한인 소상인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K마트나 토이저러스, 홈디포, 베스타바이 등 메가 스토어들은 박리다매 스타일로 상품을 대량 유통시키는 체인점으로 인근 소규모 업소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뉴욕시내 첫 메가 스토어는 지난 96년 맨하탄에 오픈한 K마트이며 이후 토이저러스, 로우스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맨하탄 23가에 첫 스토어를 오픈한 홈디포의 경우 내년 1월에 59가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맨하탄의 한인 운영 델리업소의 한 관계자는 메가 스토어가 들어서면 해당 업종의 업소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 인근 지역의 상가가 도미노 현상처럼 모두 타격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메가 스토어들의 특성상 많은 고객들이 몰리게 되고 이에 따른 상권의 집중화 현상으로 인근의 소규모 상가들은 업종을 불문하고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또 교통 체증과 소음, 공해 등도 인근 소규모 상가들을 황폐화시키는 요인이다.
교외 지역에 넓은 주차장 등을 갖추고 영업을 하던 메가 스토어들이 매장이 협소하고 창고가 부족하며 교통이 복잡한 뉴욕시에 들어서려고 애쓰는 이유는 뉴욕시의 높은 매출 실적 때문이다.
마케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맨하탄의 경우 1 스퀘어피트 당 매출은 660달러로 전국 평균인 295달러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메가 스토어들은 창고나 배달 시스템을 한적한 다른 장소에 만들고 있으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델리 품목이나 서비스 업종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뉴욕한인소기업서비스센터의 김성수 소장은 최근 메가 스토어들의 진출이 가속화되는 것은 시정부가 소상인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호 지역에 2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마켓이 들어선다고 가정해 보라며 메가 스토어의 유입은 소상인의 생존을 위협할 뿐 아니라 뉴욕시가 갖고 있는 400개의 지역 특성을 송두리 채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