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가정=회사에 다니는 아빠가 한 달에 1,000달러를 번다. 이 가운데 800달러는 가족의 생활비에 쓰고 나머지는 저축한다.(소득=소비+저축)
B가정=델리 가게를 한다. 한 달 수입이 1,500달러인데 500달러는 저축하고 1,000달러를 가족 생활비로 쓴다.
우리는 씀씀이가 헤프다는 말을 자주 쓴다. 위의 두 집 가운데 어디가 씀씀이가 헤플까? B가정이 A가정보다 200달러 많은 1,000달러를 썼으니 씀씀이가 헤프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보다 돈을 더 많이 쓴다고 해서 씀씀이가 헤프다고 말할 수는 없다.A가정의 경우 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80%이다.이를 ‘평균소비성향’ 이라고 하고 수식으로는 ‘(소비÷소득)×100’으로 나타낸다.
소비하고 남은 돈은 저축한다고 했으니 소득에서 저축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저축성향’ 은 20%가 된다.소비가 늘면 저축은 줄어들테니, 평균소비성향이 증가한다는 말은 평균저축성향이 감소한다는 말과 같은 뜻이 된다.
B가정은 평균소비성향이 ‘(1,000달러÷1,500달러)×100〓67%’가 된다.
A가정의 소득수준(1,000달러)으로 생각하면, A가정은 한 달에 800달러 쓰지만, B가정은 670달러밖에 쓰지 않는다는 얘기가 된다. 자기가 번 돈 중에서 소비가 얼마나 차지하느냐에 따라 헤픈지, 검소한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권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