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 직장 최고] 미도파 백화점 잭슨 하이츠점 고태훈씨

2004-10-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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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파 백화점 잭슨 하이츠점에서 근무하는 고태훈(32)씨. 고씨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주 6일을 매장에서 혼자 일한다.

손님을 맞이하고 물건값을 계산하고 청소하고 점포문을 닫는 등 모든 것을 혼자 다 한다.이렇게 혼자 모든 것을 다하다 보면 짜증이 날만도 하지만 고씨는 언제나 손님들이 편안하게 샤핑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고씨의 배려에 고객들은 언제나 편안한 기분으로 샤핑을 할 수 있다.

미도파 백화점 잭슨 하이츠점을 찾는 손님들이 제일 먼저 대하게 되는 것은 만면에 미소를 띄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고씨의 우렁찬 인사소리다.
특히 여자 손님들이 물건을 사가면 고씨의 친절함이 더욱 빛을 발한다.
성격상 여자들이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걸 보지 못하는 고씨는 매장 안에서부터 밖에까지 직접 물건을 들어다 준다. 기사도 정신으로 무장한 한국의 전형적인 남자다.


손님들이 서비스에 감사함을 표할 때는 웃으며 손사래를 치지만 속마음은 흐뭇하기만 하다.그러나, 가끔 손님들이 2∼3달 전에 사간 물건을 가지고 와 환불을 요구할 때는 무척 속상하다.

하지만, 이럴 때도 화를 내기보다는 웃으며 손님들에게 환불정책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준다.

94년 가족과 함께 도미하여 잡은 첫 직장이 미도파 백화점이고 현재 10년째 일해오고 있다.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해서는 숫기가 없어 손님들에게 말도 잘 못했고 성격도 모났으나 오래 근무하게 되면서 성격도 부드러워지는 등 개인적으로도 둥글둥글한 성격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고씨.결혼할 나이가 되어 부모님은 언제 결혼할 거냐고 성화시지만 앞으로 좋은 인연이 틀림없이 나타나리라 기대하고 있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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