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행정부내 강온파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 매파의 거두는 행정부내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들 수 있다. 백악관의 경우에는 단연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이 손꼽힌다.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신임은 남다를만큼 돈독하다.
그런 라이스 보좌관이 대선을 한달도 채 안남겨 둔 시점에서 일부 언론의 사임 압력에 직면했다.
뉴욕타임스는 5일 라이스 보좌관이 부시 대통령을 잘못 보필해 잘못된 정보와 무능한 분석으로 이라크전을 일으키게 했다면 사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타임스는 이날 ‘존재하지 않았던 핵’이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을 합리화했던 것중 가장 가공할 만한 것은 사담 후세인이 핵 무기를 막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미국을 향해 사용하거나 테러리스트들에게 건넬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된후 문제는 부시 대통령이 가장 훌륭한 입수 가능한 정보를 믿은 것인지, 아니면 사실을 알고도 국민을 기만한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어떻게 전쟁으로 이끌었는지 알면 알게 될수록 만일 그가 모르고 잘못된 정보를 세계에 알렸다면 그가 그의 서클중에서 그같은 사실을 보고 받지 못한 유일한 사람이었다는 사실만 더욱 뚜렷해진다”고 강조했다.
타임스는 또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그의 명성을 훼손해 가며 여전히 유엔에서 허위 주장을 되풀이하고, 딕 체니 부통령과 라이스 보좌관은 대통령이 국민을 잘못 이끌지 않도록 막지 못했음은 물론 ‘버섯 구름’ 주장의 최대 옹호자라는 점에서 더욱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만일 라이스 보좌관이 자기 직분을 다해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핵개발설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 얘기했었다라면 부시 대통령이 국민을 잘못 이끈 것이고,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녀는 자기의 보스가 잘못된 정보와 무능한 분석을 토대로 전쟁을 일으키게 했다는 점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