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상식] 범위의 경제란?

2004-10-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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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과자를 따로 만드는 것보다 빵과 과자를 같이 만드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빵 만드는 회사가 빵 1,000개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400달러고 과자 만드는 회사가 과자 2,000개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600달러라면 한 회사가 빵과 과자를 같이 만들면 보다 싼 비용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빵과 과자를 따로 생산하기 위해서 밀가루 반죽 기계나 빵이나 과자를 굽는 오븐이 각각 필요하게 된다.빵을 생산하고 나면 기계를 놀려두는 시간이 많아진다. 과자를 생산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만약 빵과 과자를 같이 만들면 따로 따로 기계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기계를 놀려두는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 범위가 커짐에 따라 비용이 절약되는 현상을 ‘범위의 경제’라 한다. 범위의 경제가 생기는 이유는 앞에서 예로 든 생산시설을 공동 이용하는 것 말고도 경영진이나 관리인을 따로 둘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요즘 기업들을 보면 상품 하나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여러 가지 물건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스프회사는 스프뿐만 아니라 음료수도 만들고 초콜릿도 만드는 것을
보면 범위의 경제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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