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손창철씨 삼남매 찬양무대

2004-10-01 (금)
크게 작게
‘벽오동 심은뜻은’투코리언즈 멤버
블루벨즈 멤버 서양훈 장로 사회

‘벽오동 심은 뜻은’ ‘언덕에 올라’ 등의 히트곡으로 70년대 한국 가요계를 달구던 투코리언즈의 멤버 손창철(58)씨가 찬양무대에 선다.
오는 9일 유니온교회(담임목사 이정근)의 창립 24주년 기념행사를 겸해 열리는 ‘2004 사랑나누기 찬양음악축제’에서 역시 동시대 4중창단 블루벨즈의 멤버로 활약하던 서양훈 장로(미주복음방송 광고국장) 사회로 친동생들과 함께 첫 찬양집회를 갖는다.


9일 유니온교회 창립 24돌기념
‘2004 사랑나누기 찬양음악축제’

1976년 도미해 현재 포모나 지역에서 부인 손경희씨와 함께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며 유니온교회 안수집사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손씨는 “뜻깊은 것은 은퇴할 나이에 찬양무대에 서게 된 점과 또 무엇보다 홀로가 아닌 여동생 손애정 전도사, 막내 손창우 집사와 함께 모두 신앙인으로서 세상 노래가 아닌 찬양을 할 수 있게 된 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 음악대학서 성악을 전공한 클래식 음악인으로 현재 포모나 지구촌교회(담임목사 이인기) 전도사로 사역중인 손애정 전도사(55)는 “이번 집회에서는 특별히 오빠 손창철 집사가 직접 작사·작곡하신 ‘그날, 그날까지’를 포함해 창작찬양 세 곡을 발표하고 그 밖에 ‘이와 같은 때에’ ‘두손들고’ ‘임하소서’ ‘내 안에 사는 이’ 등 “쉽고 귀에 익어 모든 참석자가 공감할 수 있는 10여개 곡들을 선정해 부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LA지역에서 페인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막내 손창우(51)씨도 한국서 언더그라운드 그룹사운드 ‘늘 다섯’의 리드싱어로 활동하던 전직 가수로 “세상 노래를 떠나 신앙의 길로 들게 하시고 이제 늦게나마 주신 목소리로 찬양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길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손창철 삼남매 트리오 외에 코람데오중창단(단장 김주영)의 ‘시편 1편’ 중창과 유그린 프레이징 키즈(지도 홍혜경)의 찬양율동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온교회의 연례행사인 ‘사랑나누기 찬양음악축제’는 지금껏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지의 어린이 구순구개열(속칭 언청이) 환자 수술비용과 애덤 킹의 양부모로 애덤 외에도 여러 명의 장애자를 입양해 돌보고 있는 밥 킹씨 가정의 장애치료용 수영장 건설비용 지원, 중국 연변과기대 장애학생 장학기금 및 만주 벽촌 어린이 수술비용 모금집회로 열렸으며 올해 행사는 미주성결대학교 장학기금과 멕시코 유니온교회 어린이 수술비용 모금을 목적으로 마련된다.
문의 (626)858-8300

<김상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