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죽음 부른 ‘광란의 질주’

2004-09-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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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툰 운전에 음주, 과속 ... 대책 시급

▶ 주말 몽고메리 카운티서만 10대 5명 사망

지난 주말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청소년들의 운전 사고가 잇달아 10대 5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이들 교통사고는 대부분 음주, 과속이 원인으로 10대들의 거친 운전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주말인 지난 24, 25일 이틀 밤 사이에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10대들에 의한 3건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첫 사고는 24일 밤 11시30분께 노벡 로드와 노우드 로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폭스바겐 제타를 타고 가던 16살의 앨리시아 베탄코트 양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운전하던 역시 16살의 허쉬 캐푸르 군은 중상을 입었다.
다음날 밤 11시30분께 버턴스빌의 198번 도로 상을 질주하던 폰티액 GTO가 균형을 잃고 가로등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3피트 넓이의 가로등 바닥돌이 박살이 났고 차 안에 타고 있던 3명이 헬기로 볼티모어의 메릴랜드 대 병원으로 옮겼으나 운전자 등 2명이 숨졌다. 1명은 중태다.
1시간 정도 후 풀스빌에서는 10대의 차가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경찰의 추적을 받던 중 이중 한 대가 여러 그루의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19세의 운전자와 옆에 타고 있던 18세 청소년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불과 26시간 사이에 16세에서 19세 사이의 10대 5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당한 것이다.
경찰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사고 차량에서 술 냄새가 심하게 났던 점을 중시하고 사고 원인과 관련, 사망자의 부검을 실시하고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일단 이들 청소년들이 술에 취한 채 과속으로 질주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술을 먹고 과속으로 운전했을 뿐 아니라 운전 자체가 매우 서툴렀던 것도 대형 참사까지 이어진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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