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국제 유가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거시경제지표로 약세로 돌아섰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24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물 WTI는 배럴 당 48.88달러를 기록, 지난 8월 19일의 48.70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원유 전문가들은 에너지부가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2~3개의 허리케인이 예정돼 있어 공급부족 우려에 따른 유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 주 뉴욕주식시장은 지난 주 약세가 이어지며 조정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5~6주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온 만큼 이익실현 물량이 기다리고 있는 데다 주식시장 방향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주식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회복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들도 잇따르고 있다. 저금리로 가장 큰 혜택을 받았던 주택시장도 불안하다. 8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2.7% 줄어든 654만채(연율기준)를 기록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8월 내구재 주문도 전월대비 0.5% 줄어들어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경기전망을 가늠하는 8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비 0.3% 하락,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팬 아고라의 에드가 피터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식시장은 고유가에 따른 불안심리에다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테러 위험도 가중되고 있어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주에는 신규주택판매(27일), 소비자신뢰지수(28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개인소득 및 지출(30일) 등의 경제 지표들이 발표된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