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네일살롱 시장에 중국계의 진출이 갈수록 거세져 한인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계는 이미 수년전부터 침투해오고 있는 타민족들과 달리 기술과 자본력을 고루 갖추고 있어 향후 4∼5년 내 뉴욕 한인 네일시장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뉴욕일원에 위치한 전체 네일살롱 업소수는 대략 6,000개. 이 가운데 25%정도인 1,500여개 업소가 중국계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년 전까지만 해도 약 500개 업소로 10% 미만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중국 네일업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한인업소는 현재 약 4,000개로 5년전 80% 이상 차지했던 시장 점유율이 65%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스태튼아일랜드에는 약 130개 업소 가운데 중국계 업소수가 40개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대부분 지난 2∼3년 내에 오픈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중국계 업소들의 진출지역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초기에는 차이나타운과 브루클린, 스태튼 아일랜드 등 뉴욕 변두리지역을 중심으로 개점했으나 최근에는 한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맨하탄 미드타운을 비롯한 퀸즈, 롱아일랜드 지역에도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중국계 네일업소들이 증가하면서 기술자를 배출하기 위한 중국계 네일학원과 네일재료 도매상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다.이같은 중국계의 진출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한인 네일업계를 위협하는 현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계는 낮은 인건비를 무기로 한 가격 경쟁력과 함께 자본과 기술력도 한인 네일업소와 대등해 중·장기적으로 한인 네일시장을 대거 잠식할 수 있다는 것.
방주석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3∼4년 전까지만 해도 시장 점유율이 미약했던 중국계들이 지금은 한인업계를 가장 크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가격외에도 기술과 자본력을 겸비하고 있어 향후 만만찮은 도전세력으로 부상할 전망이 크다고 말했다.
방 회장은 또 이에 대비 한인 업소들은 품질 고급화, 서비스 다각화 등 다양한 마케팅 차별화 개발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