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의 지주회사인 나라뱅콥이 리버티은행을 인수한다.
한인금융계에 따르면 나라뱅콥은 리버티은행이 지난 5월 실시한 공개입찰 매각에 참여해 우선 인수협상자로 선정된 후 최근 매매를 위한 합의에 최종 도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현재 구체적인 세부 매매 조건에 대해 마무리 조율 작업 중으로 이르면 1∼2주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매매가는 리버티은행 장부가의 2.3배 정도인 2,200만∼2,300만달러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수 방법은 리버티은행을 나라은행에 합병시키지 않고 나라뱅콥의 계열 독립은행으로 두는 방식이 될 예정으로 리버티는 매각 후에도 은행명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는 나라뱅콥이 보유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은행 차터 외에 뉴욕주 차터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2개 주의 차터가 있을 경우 타주 지역 진출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 은행의 매매절차가 완료될 경우 나라뱅콥은 나라은행을 통해 외환은행 플러싱점을 시작으로 뉴욕제일은행, 기업은행 소매부문,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점 등 뉴욕에서 5번째 은행 인수에 성공하게 된다. 또 나라은행은 리버티은행을 발판으로 한 뉴저지,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지에 영업망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동부 지역 진출 드라이브 정책에 적극 나설 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나라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리버티가 올 중반 실시한 공개 매각 입찰에 참여, 수개월간 인수 협상을 벌여온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인수 유무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해서는 비밀규정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리버티는 올 초 LA의 중앙은행과 인수합병 협상을 벌여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으나 이후 불거진 양 은행간의 입장 차이로 거래가 무산돼 5월 공개입찰 방식을 통한 매각을 추진해왔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