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유증
2004-09-13 (월) 12:00:00
수면장애땐 가벼운 운동 도움
규칙적 생활로 리듬회복 중요
얼굴 화상 얼음찜질 효과적
눈병·귓병 났을땐 꼭 치료를
지난 노동절 연휴를 끝으로 이제 여름 휴가시즌이 끝나고 아이들도 새 학기를 맞아 분주하다.
하지만 생활의 리듬이 깨지거나 눈병, 귓병, 피부 트러블 등 달콤한 휴가 뒤에 찾아오는 각종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휴가 후유증을 극복하고 일상 생활에 다시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휴가 후유증은 보통 1~2주 정도면 회복되므로 이를 극복하고 일상생활 복귀에 차분히 적응하도록 한다.
직장인들의 휴가 후유증으로는 업무중 일이 손에 잘 안잡혀 집중력이 떨어진다던가 해외여행으로 오는 수면장애 등이 있다. 또한 빡빡한 일정으로 무리하게 여행을 다녀온 뒤라면 면역기능도 떨어지고 무력감이나 피로, 위장장애, 두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강훈구 가정주치의는 “유럽이나 미 동부 등 시차가 다른 곳에 여행을 다녀온 경우는 시차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대부분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바로 출근하기 때문에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며 “평소의 생활에 맞추기 위해서는 일찍 잠에 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술자리는 되도록 피하고 음식은 가볍게 섭취,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휴가가 끝난 후 바로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 여행 스케줄을 잘 조절해 출근 전 1~2일 정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낮 시간 동안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신체 리듬을 회복시키는 것도 좋다. 낮잠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며 시차 때문에 밤에 잠이 너무 안 올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 수면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특히 업무 복귀 후 너무 욕심 내지 말고 출근 뒤 3~4일 정도는 업무를 단계적으로 조절해 일의 리듬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저녁 약속은 되도록 피하고 일찍 퇴근해 휴식을 취하면서 따뜻한 목욕이나 차분한 명상으로 마음을 가다듬는 것도 좋다.
여행중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발라주지 못해 생간 기미나 주근깨 등 잡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이중세안과 주 2~3회 정도는 마사지와 팩을 해주면서 피부관리를 해주도록 한다.
또한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C, E 등이 함유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해 몸과 피부의 회복을 돕는다. 기미 억제를 위해서는 외출 시 꾸준히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또한 가벼운 햇볕화상이 생겼다면 화끈거리는 얼굴 부위에 찬물이나 얼음으로 20분간 하루 3~4번 찜질해 주는 것도 좋다. 차게 한 우유나 오이팩, 화장수 찜질 등도 효과적. 지나친 선탠으로 생기는 피부각질은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한다.
수영장에서의 물놀이로 인한 눈병이나 귓병은 꼭 전문가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가족 중에 눈병이 생겼다면 세면도구나 수건을 따로 쓰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 다른 가족에게 옮기지 않도록 한다.
또한 소아과 전문의들은 “자녀들에게 늘어졌던 방학생활 중, 몸에 밴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던 습관을 빨리 고쳐줄 것”을 지적하면서 “될 수 있으면 개학 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새 학기 시작이 힘들지 않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이온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