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미소니언에 한국실 마련

2004-09-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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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개관, 한국 유물 본격 전시

워싱턴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문화의 창’이 마련된다.
주미대사관 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정부는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내 2층에 1,500스퀘어피트 규모의 한국실을 2007년초 개관키로 하고 박물관측과 오는 10월 협약을 체결한다.
한국실에는 박물관이 소장중인 한국 유물 3천여점중 주요 문화재를 선별, 전시하고 한국에서도 일부 유물을 가져올 예정이다.
전시품은 의류, 장신구, 공예품, 민화, 복식, 도자기, 개화기 유물, 사진등 한국 사회사를 조망할 수 있는 문화재가 망라될 계획이어서 우리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개관에 필요한 경비 500만달러중 우선 125만달러를 국제교류재단(이사장 권인혁)을 통해 올해부터 3년간 지원할 방침이다.
문화홍보원 서정선 홍보관은 “스미소니언측은 현재 1층에 있는 아시아-아프리카관이 2층으로 이전하면 제일 좋은 공간에 한국실을 설치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매년 스미소니언을 찾는 2천만 이상의 관광객들에 한국의 참 모습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내의 한국실 설치는 1987년 이후 추진돼왔으나 그동안 예산문제 때문에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현재 자연사박물관에는 1층 아시아-아프리카관의 한쪽 구석에 8평 규모의 한국 코너가 꾸며져 있다. 여기에는 전통 사랑방을 재현한 공간과 함께 도자기 33점이 전시중이다. 그러나 이웃한 중국과 일본관에 비해 현저하게 초라해 대조를 이루어왔다.
한편 미국내 박물관중에는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한국 미술실(Arts of Korea Gallery)을 1998년 6월 개관했으며 브루클린 박물관, 보스턴 미술관 등에도 소규모 한국실이 있다.
보스턴 근처의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에는 구한말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 유학생이었던 유길준(兪吉濬, 1856∼1914년)의 유물을 중심으로 생활용품 및 의상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서부에는 1999년 10월 개관한 LA 카운티 박물관,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관 내에 소규모 한국실이 있다.
이밖에도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 미술관, 시애틀 미술관, 시애틀 동양미술관도 한국실을 설치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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