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핫스프링스 국립공원(Hot Springs National Park)

2004-08-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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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핫스프링스 국립공원(Hot Springs National Park)

클린턴 전 대통령의 출생지 핫스프링스 국립공원.

I-40번 East로 아칸소에 들어서 80마일 정도가면 러셀빌(Russellville)에서 오작크 국유림(Ozark National Forest)을 관통하는 절경의 길로 소문난 시닉 바이패스(Scenic Bypass) 7번 도로를 만난다.
이 길로 남쪽으로 60마일을 달리면 클린턴 컨트리 핫스프링스(Clinton Country Hot Springs)라고 하는 국립공원이 있다.
그리 높지 않은 산길 7번 도로 중간에 산길의 교차지점인 ‘올라’(Ola)라고 하는 아주 자그마한 동네가 나온다. 맥도널드도 없을 정도로 아주 작은 마을인데 온통 노인들의 천국이고 골프 카트(Golf Cart)를 자동차 보다 즐겨 타는 동네다.
홈 메이드 쿠킹(Home Made Cooking) 스타일의 꽤 작은 식당들이 모여 있는데 음식이 맛있다. 특히 햄 스테이크(Ham Steak)가 유명하다.
분명히 국립공원인데 도대체 입구도 없고 입장료 받는 곳도 없다. 할 수 없이 행인에게 물어 보니 자기도 찾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주유소를 찾아가 물어 보니 참말로 상상도 못한 해괴한 국립공원이다.
이곳은 도시가 국립공원이란다.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런데 2~3블럭 지나니까 이곳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전형적인 보수 백인 도시에 고색 창연한 18~19세기풍의 4~5층짜리 전형적인 옛 미국 도시의 우아한 건물들이 도로 양쪽에 계곡을 만들 듯이 몹시도 화려하게 펼쳐지는데 유럽풍의 동북부나 남부 지주들의 거대한 저택과는 전혀 다른 붉은 색과 황금 장식의 치장이 몹시도 우아 하게 보인다.
물론 이곳 저곳에 온천장이 여러 곳 있다. 특히 공원 입구의 온천은 규모나 시설 아주 훌륭하다. 한국식 물 마사지도 있고 공중탕, 독탕도 있다. 그런데 이곳이 바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출생한 곳이라고 한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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