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적학대 피해경험 ‘넷 중 하나’

2004-08-1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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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27%, 남성 20%가 어릴적 당해

버지니아 보건부의 한 조사보고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버지니아 주민의 거의 4분의 1이 어린 시절 성폭행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건부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민 가운데 여성은 무려 27%, 남성도 20%가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었다. 또 피해 경험 여성의 절반 이상, 남성의 경우는 39%가 13세 이전에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가지 놀라운 것은 가해자의 43%가 가족이라는 사실이다. 즉 어린이 성폭행의 거의 절반이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반면 선생님이나 상사 등 윗사람에게 당한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버지니아 보건부가 작년 VCU에 의뢰, 여성 1,769명, 남성 705명을 전화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건부는 이 조사가 “성폭행 문제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제고하고 성폭행 예방을 위한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에게 어린이 성폭행의 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조사에서 버지니아의 어린이 성추행 문제가 예상대로 심각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할 사안임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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