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VA 야구유치에 새 복병

2004-08-1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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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의회, 채권 발행에 난색...재원조달 차질 우려

덜레스 공항 근처에 구장을 건립, 북버지니아에 메이저리그 야구팀을 유치하는 구상이 재원 확보 과정에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당초 이 구상은 새로운 입법이나 주민 세금부담 없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고, 다른 도시는 물론 DC와의 경합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평가됐었다.
그러나 실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는 주 정부의 채권발행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부 의회 지도자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는 것이다.
윌리엄 하월 버지니아 주 하원의장은 “채권 발행을 위해서는 새로운 입법이 불가피하고 이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월 의장은 “이 같은 채권이 발행된다는 것은 상수도의 수질 개선 등과 같은 주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에 투입될 돈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라며 “개인 생각을 떠나 의회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발표된 라우든 카운티 구장 건립 및 북버지니 유치안은 이 구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업, 주거단지를 조성할 개발업자가 8,200만 달러를 기부하는 것을 전제로 ▲입장료의 10% ▲각종 기념품 등의 판매세 ▲선수 연봉에 대한 개인 소득세 ▲구장 관련 고용인 임금에 대한 소득세 ▲주차료 ▲기타 시설 임대수입 등으로 나머지 재원을 충당한다는 것이었다.
구장 건립 총 예산은 3억6,000만 달러로 개발업자 기부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계획대로 징수는 가능하나 시간이 걸려 사전 채권발행이 불가피한 형편. 이 채권발행에 의회 지도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서 구장 건립은 물론 야구팀 유치 자체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버지니아 야구 경기장 기구 등 추진그룹 측은 그러나 “채권 발행은 주 정부나 주민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건전하고 수익성이 큰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반론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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