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이먼트 빨리 벗어나기위한 대책’

2004-08-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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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것 중의 하나는 주택 페이먼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페이먼트로부터 가능한 빨리 벗어나고 싶어하면서도 그 간절한 바램과는 달리 막연한 일상속에서 다달이 페이먼트를 내는데 열중할 뿐, 별다른 조치는 없는 편이다.
물론 그것은 현재의 재정 지출면에서 틈이 없기 때문에 비용을 어디서 줄여야 할지 감이 안잡히기 때문이지만 앞으로는 예전처럼 정부의 사회보장제도도 신뢰할 만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또 자식들의 대학교육과 노후대책 차원에서라도 조기 ‘Pay-Off’에 신경을 써서 재정구축을 확실히 해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때 돈을 더 벌어들여 페이먼트로부터 벗어나는 일상적인 방법외에 홈오너들의 노력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책으로는, 이왕 납부하고 있는 주택 융자금의 월페이먼트 방식을 좀더 자신의 형편에 맞게 신축적으로 대응시켜 주택 페이먼트를 보다 빨리 ‘Pay-Off’ 시켜나가는 방법을 택하는 길이다.
즉 페이먼트 단축과 신속한 재정증식의 길을 현 거주 주택의 모기지 페이먼트 방식에서 끌어내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차피 내고 있는 자신의 주택 페이먼트 방식을 자신의 처지와 능력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선택하면, 자신의 홈에퀴티를 신속히 늘려나가는 동시에 페이먼트에서 벗어나는 시기를 5년 10년 15년 정도는 각각 충분히 앞당겨 조기상환의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재 기준 이자율로 30년(6.0%)과 15년(5.5%)의 고정융자에서, 융자금액 10만달러당 30년 융자플랜은 월600달러, 15년짜리는 월817달러의 페이먼트가 나온다.
이때 15년 융자플랜이 월217달러 가량 더 추가되는 부담이 생기나 8년후에 쌓여지는 원금 에퀴티를 보면 $1만2,228달러와 4만3,140달러로 크게 차이가 난다. 그리고 납부된 이자지급액은 각각 $4만5,330달러와 $3만5,300달러가 되며, 남은 융자금 부채액은 $8만7,772달러와 $5만6,860달러로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또한 30년 융자는 18.5년째부터, 15년 융자는 2.5년이 넘는 이후부터 월페이먼트의 원금지급과 이자지급 부분이 50:50으로 같아지며, 각 시점 이후부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금액은 더 빨리 크게 줄어들고, 원금 에퀴티 액수는 점점 크게 쌓이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개인마다 각자의 형편에 따라 선택방법을 달리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어느 사람은 10만달러당 매월 217달러에 해당하는 여유 금액을 증권에 투자하길 더 선호할 수도 있고, 혹은 217달러의 금액이 부담되는 사람의 경우엔 15년 융자가 오히려 무리일 수 있어 자칫 고통을 받을 수 있는 단점도 있다. 반면에 30년 고정론은 낮은 월페이먼트를 내다가 여유가 생기면 별도로 추가 납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추가 납부를 잘 지키지 못하면 줄곧 이자만 납부하다 끝나거나, 또는 집을 팔고 이사를 할때 자신의 에퀴티 원금이 얼마 안 쌓이는 단점도 있다. 또한 어느 경우에서건, 매 2주마다 연 26회 분할 납부하여 상환기간을 단축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능력에 맞는 다양한 융자상환 방식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처음부터 융자플랜을 잘 선택하거나, 또는 이미 정해진 현재의 플랜속에서도 페이먼트 방식에 적절한 변화를 주어 ‘Pay-Off’ 계획을 바짝 앞당기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케니 김
(909)348-0471 www.EZfind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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