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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2004-08-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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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다코타의 윈드 케이브 국립공원.

윈드 케이브 국립공원

사우스다코타에 소재한, 1903년 17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일반적인 동굴과는 다른 특이한 동굴로 종유석도 없고 생물도 없는 몹시 건조한 동굴이다. 상온이 53도로 피서로는 그만이지만 반바지 반소매 차림으로 구경은 어렵다.
이곳이 발견된 것은 1881년으로 이곳에서 사슴 사냥을 하던 형제가 이상한 바람 소리에 놀라고 호기심에 소리 나는 쪽으로 가보니 바위틈에 풀잎이 몹시 흔들리는 현상을 목격하고 바위를 들여다보는 중에 쓰고 있던 모자가 날아가 버렸다.
이 발견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동네 사람들과 다시 찾아왔는데 이번에 모자가 굴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모두들 놀라 다 도망을 쳤다고 한다.
이야기가 소문을 타자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그중 용감한 사람이 바위를 깨고 탐험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지옥의 입구”로 불려졌다고 한다.
동굴 속에 기압과 외부 기압 차이로 공기가 안으로 빨려 들어갈 때도 있고 또 밖으로 나올 때도 있는데 이때 나팔의 마우스 피스(mouth piece) 작용처럼 자연적인 음정이 작동되기도 하고 볼륨이 결정되기도 하여 약할 때는 숨소리 같기도 하고 강할 때는 포효하는 짐승의 으르렁대는 소리 같기도 하다.
동굴이 발견된지 10년 후인 1889년 맥도널드(McDonald) 형제에 의하여 본격적으로 탐사가 시작되었다 종유석이 없는 대신 원시시대 벽화를 보는 듯한 이상한 무늬의 벽과 천장을 보는데 걸작은 박스 워크(Box Work)이다.
투어 코스는 ½마일과 1마일의 2개의 코스 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미로와 같이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부분을 제외하고 약 60여마일 정도만 답사할 수 있다.
입장료는 투어 종류에 따라 4달러에서 15달러이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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