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서명...추진그룹 소송 움직임
주민투표에 붙여 DC에 슬랏머신을 도입하겠다는 도박장 개설 추진그룹의 의도가 좌절됐다.
DC 선거위원회는 5일 추진그룹 측이 접수한 청원서가 오는 11월 2일 선거 때 주민투표안으로 상정하기에 충분한 규정 유효 서명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를 기각했다.
추진그룹 측은 당초 규정의 3배가 넘는 5만6,000명의 서명을 첨부해 청원서를 제출했으나 선거위원회는 이 중 2만1,664명 만이 DC 거주 유권자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6,977명의 서명은 위조됐거나 대리 서명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확보된 것으로 확인돼 폐기처분, 실제 유표 서명수는 1만4,687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선거위원회의 결론이다.
법이 정한 주민투표 상정 청원에 필요한 서명자수는 DC 전체 등록 유권자수의 5%인 1만7,599명이다.
윌마 루이스 선거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슬랏 머신 관련 주민투표 청원은 뚜렷한 하자가 있었다”며 “그들은 DC의 법을 멋대로 농간했다”고 말했다.
추진그룹은 1,500명 이상의 고용효과 등을 내세우며 노스이스트 뉴욕 애비뉴에 3,500대의 슬랏머신을 설치한 도박장을 개설을 추진했었다.
선거위원회는 이번 청원 과정에서 허위 서명 등 불법적인 상황이 대거 적발됨에 따라 추진그룹에 대해 벌금 부과 등의 처벌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추진그룹 측은 선거위원회의 불허 결정이 부당하다며 DC 항소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