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가는 길, 덤도 많아 신바람 인터넷 사전 답사-예약 편리

2004-07-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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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빅 베이슨 레드우드 주립공원
(Big Basin Redwood State Park)
캘리포니아에서 최초의 주립공원으로 지난 1902년 문을 열었다. 북가주 샌타크루즈(Santa Cruz)에서 북쪽으로 약 23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해안산림 지역으로 아름드리 레드우드가 빽빽한 숲 사이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인근에는 아름다운 폭포도 있다.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12.5마일의 하이킹 코스를 따라 바닷가 언덕에 올라서면 싱싱한 갯벌냄새와 시원한 해풍이 이마에 맺힌 구슬땀을 한 순간에 거두어 간다. 남가주에서 400마일 이상 운전을 해야 도달하지만 1번 하이웨이를 타고 올라가 캠핑을 즐긴 다음 인근 샌프란시스코, 샌타크루즈 등을 돌아오면 저렴한 비용으로 여름 휴가여행을 만들 수 있는 장소이다.
145개 야영장이 있다. 수도, 피크닉 테이블, 모닥불용 화덕, 공중 화장실 및 샤워 시설 등도 갖춰져 있다. 캠핑 요금은 사이트당 16달러(노인 14달러). 자동차는 2대까지 주차할 수 있고 세번째 차량에 대해서는 5달러 요금이 추가된다. 40~50명 단체 사이트도 있는데 가격은 75달러. 예약 (800)444-7275.
캠핑장은 물론 텐트로 지붕을 만든 35동의 ‘천막 캐빈’도 있는데 대자연을 묘미를 감상하면서 가족과 함께 묵기 매우 좋다. 하루 숙박료 50달러.
예약 및 문의 800-874-TENT(8368), bigbasintentcabin.com
주소 및 문의 Big Basin Redwoods State Park, 21600 Big Basin Way, Boulder Creek, California, 95006-9064, (831)338-8860 www.bigbasin.org
▲중가주 커크 크릭 (Kirk Creek)
허스트 캐슬이 있는 샌시메온(San Simeon)의 유명한 캠프장이다. 샌시메온에서 북쪽으로 35.2마일 지점에 있는 캠프장은 캘리포니아 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남가주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1번 하이웨이의 절경을 관찰하면서 캠핑을 즐기게 된다. 그 유명한 빅서가 캠핑장에서 북쪽으로 35마일 거리에 있다.
캠프장 앞 해변에는 일광욕을 즐기는 바다사자와 조개를 건지는 수달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몰아치는 파도 너머로 펼쳐지는 해넘이가 장관이다. 잔디를 사이에 두고 캠프 사이트가 만들어져 있으며 나무들이 옆 캠프와 자연스럽게 칸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 화장실은 있지만 샤워시설은 없다. 연중 오픈하며 예약을 받지 않고 선착순으로 캠프 사이트가 배정된다.
가는 길은 101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으로 가다가 샌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가 나오면 1번 하이웨이로 바꿔 타고 약 40분 북상하면 샌시메온이 나온다. 야영비는 18달러.
▲티모시 레이크 (Timothy Lake, Oregon)
포틀랜드에서 동북쪽으로 약 50마일 떨어진 마운틴 후드(Mt. Hood) 산상에 있는 호숫가 숲 속에 위치하고 있다. 170개의 야영장이 있으며 수도, 피크닉 테이블, 화장실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하루 사용료가 10∼12달러로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503)622-3360, 예약 (877)444-6777.
▲애리조나 트윕 (Tweep)
그랜드 캐년 노스림(North rim) 지역에 있으며 콜로라도 시티(Colorado City)를 지나는 389번 도로에서 갈라지는 비포장 도로로 약 55마일을 들어가야 한다.
잘 골라진 비포장 도로여서 날씨가 좋으면 웬만한 차들은 쉽게 다닐 수 있으며 일단 캠프장에 도착하면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매우 한적할 수가 없다. 인근에 캐년의 장관을 두루 구경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와 폭포도 있다.
단지 11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으며 수도를 비롯, 아무런 시설이 없으므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사용은 무료이며 선착순이다.
▲밸리 오브 파이어 (Valley of Fire, Nevada)
네바다 최초의 주립공원이다. 붉은 색의 샌드스톤 으로구성된 공원은 사막만이 줄 수 있는 절경을 선사한다. 1억5,000만년 모래 언덕도 볼 수 있으며 이 곳의 일몰은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한가지 흠이라면 여름철 기온이 너무 올라간다는 것. 낮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즐기다가 밤에는 이 곳에서 캠핑을 하면 전혀 다른 두 세계를 오가는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동북쪽으로 55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53개의 야영지가 있으며 수도, 테이블, 바비큐용 화덕, 공중 화장실 및 샤워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하루 사용료는 12달러로 선착순.
가는 길은 LA에서 15번을 타고 라스베가스를 지나서 나오는 169번 사우스를 타고 가면 공원이 나온다. 캠핑이 아니라도 라스베가스를 방문할 때 사이드 구경으로 한번 방문해도 좋다.
예약 및 문의 (702)397-2088 parks.nv.gov/vf.htm
▲멕시코 샌퀴엔틴 (San Quentin, Mexico)
멕시코 항구도시 엔시나다를 거쳐 샌퀴엔틴이라는 팻말을 보고 우회전해 78km를 가면 말리부라는 비치의 입구가 나온다(LA에서 3~4시간 거리). 가는 도중 멕시코 특유의 해안선을 만난다. 랍스터를 비롯한 바다요리를 싼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모래사장의 도미낚시가 유명하다.

인터넷 캠핑정보 사이트


장거리 캠핑을 계획할 때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가까운 거리의 캠핑장은 전화로 문의와 예약이 가능하지만 장거리 캠핑은 일단 인터넷을 통하면 정보 수집이 매우 용이하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전국 캠핑장을 예약 전에 미리 답사할 수 있으며 캠프장 사용 가능성도 그 자리에서 알 수 있다. 특히 가격과 시설들을 비교할 경우 인터넷처럼 편한 캠핑 가이드는 찾기 힘들다. 예약 신청 역시 스텝 바이 스텝으로 컴퓨터가 알려주기 때문에 의외로 쉽다.
▲국립공원(www.nps.gov)
단지 캠핑뿐만 아니라 여행자라면 누구든지 꼭 방문할 필요가 있는 웹사이트다. 국립공원 내 유명 캠프장의 예약이 가능하고 원하는 캠프장의 시설을 웹사이트를 통해 답사할 수 있다.
50달러짜리 패스만 구입하면 입장료를 받는 모든 국립공원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국립공원 패스(National Parks Pass)도 이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현재 국립공원들은 통상 2달러에서 10달러까지의 입장료를 받으며 그랜드캐년 같은 일부 인기 국립공원들은 2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내셔널 포레스트(www.gorp.com/dow)
국립공원과는 별개로 연방정부서 관리하는 산간지역인 국유림 내의 캠핑 정보를 담고 있다. 유명 캠프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데 장소, 가격, 예약 등 필요한 정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캠프장을 이용한 사람들의 의견도 실려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www.parks.ca.gov)
캘리포니아의 주립공원들을 지역별로 소개하고 있다. 주립공원 내 캠핑 시설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으며 캠핑장이 지도와 함께 설명된다. 가격, 시즌, 경관 등의 정보들이 넘친다. 예약에 필요한 각 캠프장의 연락처 등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서부지역 캠핑 문의

▲국립공원 캠핑 서비스: (800)444-7275
▲국립공원 서부지역 본부(National Park Western Region Information): (415)556-0560
▲리저브USA-캠프 예약 전문 대형업체로 국립 및 주립공원 캠핑장 예약 업무를 취급함: (877)444-6777, www.reserve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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