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변동의 구조와 응용’

2004-07-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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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과 재융자 시 변동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판단기준과 고정(Fixed Rate)에 대비되는 장점, 그리고 한인사회에서 가장 선호되는 변동 프로그램의 구조를 알아보기로 한다. 변동 프로그램은 표준이자(Index Rate)에 마진(Margin)을 더한 형태의 이자율로 형성돼있다. 마진은 한번 정해진 후 변하지 않지만 표준 이자가 변할 때마다 기준이자 (Fully Indexed Rate)는 변한다. 이러한 변동 프로그램이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선택 되어진 기준들은 단순하다.
첫째, 고정이자가 너무 높은 경우다. 이러한 경우 계획된 거주기간이 짧든 길든 간에 차후에 이자가 좋아질 경우 재융자를 염두에 두고 당장의 부담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선택되어 왔다.
둘째는 예상 거주기간이 짧을 경우다. 3년 내지 5년 미만의 거주기간이 예상될 경우엔 아무리 고정이자가 낮다 하더라도 그 기간에 장기 고정(15년, 30년)프로그램의 초기 원금 (Principal Balance)회복률을 만족할 수준이 못되기 때문에 굳이 페이먼트 부담이 높은 고정을 택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셋째, 융자금액이 예상 수준보다 커졌을 경우다. 다른 형태의 매입도 그렇거니와 특히 집을 매입하는 경우에도 많은 사람들이 최초에 염두에 두었던 수준보단 조금 더 높은 수준이나 비싼 가격의 집을 매입하게 되는 상황이 빈번하다. 이럴 경우 이미 준비됐거나 예정된 다운 페이먼트 금액은 크게 변화가 없으므로 융자금액 자체가 높아져 이로 인한 증가된 페이먼트를 원래 예상 수준으로 끌어 내리기 위해서다. 이러한 경우에 장기간 거주를 목적으로 집을 매입했다면 언젠가는 재융자를 계획하는 상황을 예상하고 선택 되어져 온 것이 보편적인 변동의 선택적 성향이었다.
그러나 필자가 오랫동안 언급해 왔듯이 변동을 이러한 단순한 형태의 장점들 외에도 더 많은 장점들이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다.
변동은 프로그램과 페이먼트 옵션 등이 고정 프로그램보다 다양하므로 각자의 상황에 맞춰 여러 형태의 알맞은 선택이 가능하며 페이먼트 능력에 따라서 기준 이자율(Index + Margin)보다 낮은 최저 불입금도 가능하고(이 경우 원금은 늘어날 수도 있다) 거주 예상기간에 따라선 일반 고정 프로그램보다 낮은 이자율이 몇년 동안(3년, 5년, 7년) 고정이자로 적용되는 교체형(Hybrid: Convert ARM) 변동 프로그램도 가능하므로 그 선택의 폭이 고정 프로그램보다 훨씬 크고 넓다 할 수 있다.
변동 프로그램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인 사회에선 일정기간 내에 (1~3년) 완전 지불(Payoff)하면 벌금을 지불하는 선납벌금(Pre-pay Penalty)이 모든 변동 프로그램에 거의 강제적으로 있는 것처럼 인식되어 회피하려는 경향이 짙지만, 이런 현상은 일부 우매한 융자 에이전트에 의해 형성됐을 뿐,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이 많다. (213)792-5133

제이 명 <키웨이 파이낸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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