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가 직접 할까,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까

2004-06-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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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업그레이드 손수하면 20% 비용절감
잘못했을 경우 바로 잡는 비용 더 들기도
할 수 있는 일과 맡겨야할 일 잘 구분해야

살다보면 집에 손대고 싶은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대부분 전문가에게 맡기지만 작은 개수나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손수 하기를 더 즐긴다. 재미 삼아 하기도 하지만 비용이 절약되는 잇점도 있다. 본인이 직접 하고 싶을 때는 일을 잘못해 놓으면 집을 팔 경우에는 바로 잡기 위해 돈이 더 들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본인이 직접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해봐야 한다.

◆실제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
본인이 시간당 40달러를 번다면 집일은 시간당 30달러를 지불하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 또 본인이 해서 일이 잘못됐을 때는 나중에 고치는 비용이 따로 든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남에게 시키지 않고 본인이 직접 일을 했을 경우 대개 20%의 비용이 절약된다.
프로젝트에 따라 몇 주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업무외 빈 시간을 이용해 할 수 있다고 시작했다가 일이 커져 진퇴양난에 빠지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



◆본인이 할 준비가 돼 있는가
손수 하고 싶어도 재주가 전혀 없으면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다음 사항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도구를 다루는 재주가 좀 있는가.
-뭔가를 짜 맞추고 떼서 분리하는데 재주가 있는가.
-완성했을 때 어떤 모습이 나올지 머리속으로 그려볼 수 있는가
-자신의 창의성과 홈 임프루브먼트 기술에 자부심이 있는가
-레져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있는가.
-집을 개수하는 것이 재미있는 취미가 될 수 있는가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연구하고 필요한 기술을 익힐 용의가 돼 있는가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있는가.
일의 성격상 손수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도 필요하다.

◆손수 할 수 있는 일
▶페인팅-페인트를 칠하는 것만큼 빨리, 그리고 싸고 효과적으로 집 가치를 높여주는 프로젝트도 없을 것이다.
▶소규모 조경과 외부 개수-작은 나무나 다년초 심기, 나무 가지 치기, 깨진 유리창 갈기, 메일 박스 고쳐 달기 등과 같은 일들이다.
▶쉘브, 덱, 펜스. 클로짓, 스토리지 캐비넷-기본적인 나무 다루는 기술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들이다. 홈 디포나 로우에 가면 필요한 자재를 쉽게 구할 수 있고 만드는 법에 관한 책도 다양하게 나와 있어 참조하면 큰 어려움 없이 만들 수 있다.

◆전문가를 시켜 할 일
▶부엌이나 배스 룸 대규모 업그레이드-이런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있는 것을 뜯어내고 새 것을 붙여야하는 큰 작업이며 많은 경우 전기와 플러밍 기술도 들어가야 한다. 손수 하겠다는 초보자들에게는 말리고 싶은 일들이다.
▶대규모 조경과 외부 개수-브릭 패티오나 드라이브 웨이 교체, 집 전체 페인팅과 같은 대규모 외부 프로젝트는 특별한 기술과 경험을 요한다. 콘크리트 믹스 등 일을 하는데 필요한 장비나 도구도 필요하다.
▶플러밍, 전기, 히팅, 쿨링 시스템, 지붕, 창문, 문 교체나 업그레이드-집의 오퍼레이팅 시스템과 관련된 일은 항상 전문가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문이나 문은 덜 테크니컬한 일이기 때문에 숙련된 손수 운전자라면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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