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지금이 상투”

2004-06-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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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매거진’4년간 20% 하락 전망

미 부동산 붐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불룸버그통신은 14일 최근 주택가 상승세가 둔화, 부동산 호황이 거의 끝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영국‘이코노믹 매거진’의 분석을 예를 들며 향후 4년간 부동산 가격이 20% 이상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에 따르면 미 주택가 상승세 둔화는 확연해지고 있다. OFHEO는 지난해 1분기 주택가는 7.71% 상승했지만, 올 같은 기간에는 0.96% 상승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71%에 비해서도 무려 3% 가량 상승폭이 감소한 것이다.

주택판매의 선행지표로 이용되는 건설주로 구성된 블룸버그 미 주택건설업체 지수도 올 들어 6월8일까지 2%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 3월 8일에는 52주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었다. 이와 함께 6월 4일 주간 기준으로 모기지 대출 신청건수도 5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OFHEO는 지난 1980년부터 올 3월말까지 매사추세츠의 부동산 가격은 516%, 뉴욕 399%, 로드아일랜드 361%, 뉴저지 316%, 캘리포니아는 315%가 올랐다고 집계했다.

이에 따라 최근 부동산 가격이 2000년대 초반의 기술주처럼 과대 평가됐다
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 잡지의 편집국장인 팸 우달은 “주택 가격은 앞으로 4년내 주요 국가에서 최소한 20%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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