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와! 방학” vs “으~ 방학”

2004-06-0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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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건강을 위한 가이드

운동 등 프로그램계획 함께 짜
컴퓨터 게임 빠지지 않게 유도
농장체험 편식 고치는 기회로

방학이 코앞이다. 아이들은 신난다. `자유의 시작’이다. 하지만 엄마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한동안 잊고산 `전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아이들이 부리는 게으름과의 힘겨운 한판승부다.
하루종일 TV와 컴퓨터 앞에 붙어 앉아 빈둥빈둥하는 아이들과 끝없는 싸움을 펼칠 생각을 하면 엄마들은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거린다.
하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계획을 잘 세우고 대처한다면 방학이 끝날 때 몸과 마음이 훨씬 건강해진 아이들로 만들 수도 있다. 최근 ‘Fit Kids’라는 어린이 건강운동법 책을 낸 메리 개빈 박사와 소아과 의사들이 추천하는 방학용 어린이 활동수칙 5계명을 소개한다.



1. 아이들이 하고싶은 것을 시켜라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정작 아이들이 탐탁해하지 않으면 말짱 헛일이다. 우선 아이들과 마주앉아 ‘회의’를 하는 게 좋다. 프로그램, 스케줄, 강도 등에 대해 의논한다. 이때 운동의 목표를 정확하게 정하고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게 중요하다.

2. 나쁜 운동이란 없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이다. 하지만 돌까기 놀이나 훌라후프도 관계없다. 잔디밭 물주기 같은 ‘집안일’도 훌륭한 운동거리다. 동물원에 가서 몇 시간 걸으며 동물 구경을 하면 어떨까.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하루 20, 30분 에어로빅을 내놓기도 했다.

3. 목표와 보상을 확실히 정하라
목표가 없으면 금새 싫증을 내기 마련이다. 동기유발이 없어도 시들해진다. 정해진 기간동안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정하게 하고 그에 따른 보상 수준도 정확하게 설정해 두는 게 좋다. 보상은 특별할 게 없다. `한시간 활동 후엔 컴퓨터게임을 한시간 한다’면 충분하다.

4. 엄마아빠와 함께 하면 금상첨화다
부모가 평소 운동을 즐긴다면 더욱 좋다. 엄마아빠가 늘 다니는 코스에 따라가서 함께 하는 야외활동은 효과가 더욱 크다. 맞벌이 부모라면 주말에 온가족이 나가도 좋다.

5. 출발은 먹는 교육부터
방학은 영양교육의 찬스다. 과일과 야채를 재배하는 농장 견학은 훌륭한 현장실습이다. 파머스 마켓 구경도 좋다.
아예 뒤뜰에 간단한 채소를 심어 함께 키우는 것은 일석이조의 효과다. 편식 습관까지 고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게 틀림없다.

<신복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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