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이전트 일기 ‘최고의 투자는 부동산?’

2004-05-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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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영화 배우와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갑부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너거는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너무 가난한 나머지 그 흔하던 냉장고도 그가 열살이 될 때까지 집에 없었다.
그렇게 가난하던 그가 어떻게 부유하게 되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가 영화 출연으로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일부의 사실에 불과하다. 슈워제너거는 영화 배우를 하기 전에 전세계 바디 빌딩 챔피언을 여러번 석권하였다. 자신의 운동 배경을 바탕으로 엑서사이즈 비디오를 만들어서 팔았고, 그것에서 번 돈을 가지고 아파트를 구입했다. 계속하여 부동산에 투자를 하여 그는 젊은 나이에 백만 장자가 되었다. 영화에 한 편도 출연하기 전 일이다.
몇 십년 전에 월급장이 엔지니어가 있었다. 그는 월급의 일부를 아껴서 친구와 함께 부동산에 투자를 하였다. 부동산 투자가 이익을 보게되자, 그는 자신의 엔지니어 직업을 그만두고 부동산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부동산에서 큰 돈을 모아서 여러 분야에 사업을 넓혀 갔으며, 결국 여러 사업의 일부로 프로 농구팀을 구입하였다. 그 팀이 바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이며 그 옛날의 엔지니어가 구단주인 제리 브스이다.
미국, 아니 세계의 갑부들을 보면 거의다 부동산에 투자를 하여서 재산을 축적한 사람들이다. 조상 때부터 부동산을 유산으로 물려 받은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정한 수입에서 생활비를 절약해서 부동산에 투자를 해서 갑부가 된 사람들이다.
심리적으로도 부동산이 가장 좋은 투자인 이유는 부동산이 인간의 기본 욕구인 의식주의 한 부분으로서 개인 재산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Rich Dad, Poor Dad’ (부자 아버지, 가난한 아버지)를 쓴 저자 리차드 키오사키가 ‘Prophecy’ (예언) 이라는 새 책을 발간했다. 그 책에 따르면 2010경에 세계 대공황이 다시 올 수 있다고 예견하고 있다. 그 기간 중 많은 투자들이 물거품이 되고, 비지니스가 어려워 질지라도, 그래도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이 부동산이라고 예견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살 곳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이론을 토대로 앞으로 부동산 투자의 큰 금액은 개인 주택을 투자용으로 구입하는데 모아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부동산 투자는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 분야에도 적용된다. 한인 의류 업계에서 옷 소매 체인으로 잘 알려진 A와 B라는 회사가 있었다. 두 회사는 거의 비슷한 자본, 규모, 방식으로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여진 차이점은 A라는 회사는 한 가게가 소화할 수 물량의 120%를 항상 비치해 놓았다.
B라는 회사는 70%선의 재고을 유지했다. B라는 회사는 재고의 위험율을 적게 안고 있었지만, 비지니스가 성황이 될 때에는 물품이 딸렸다. 두 회사 모두 비즈니스가 성장을 하면서 A는 자체 건물에 투자를 하였다. B는 가게만 계속해서 늘려나갔다. 불경기가 와서 가게들이 하나 하나 문을 닫고, 자금 유통이 원활히 안될 때, A는 자신이 소유한 건물들의 에퀴티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였다.
가게만 많이 있고, 건물이 없던 B는 리스로 있던 많은 가게에서 에퀴티를 뽑을 수 없음으로 해서 자금 조달에 실패했으며 결국에는 회사 문을 닫고 말았다. 부동산은 재산 축적에 있어서의 하나의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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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정
<뉴스타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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