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랜초쿠카몽가 한인 주민들

2004-05-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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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초쿠카몽가 한인 주민들

▲랜초 쿠카몽가 유일의 한인 상가지역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글로리아 손(왼쪽)씨와 TJ 한인 비디오를 운영하는 이현미씨.

“학군·치안 나무랄데 없어요”

주거환경 쾌적한 도시
공기좋고 인심도 후해

“좋은 학군과 안전한 치안, 사업 성공을 보장하는 고소득 주민 고객이 많아 이곳으로 이주했는데 너무나 만족합니다”랜초 쿠카몽가에 거주하는 이현미씨는 2년반전에 다우니에서 이곳으로 이주했다.
당시 26만달러에 구입했던 2,000스퀘어피트 단독주택이 그사이 15만달러나 올랐으며 최근‘TJ 한인 비디오’를 인수하면서 생활의 경제적 터전도 확보했다.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에 재학하는 두딸을 두고 있는 이씨는 교육면에서도 시정부가 충분한 교육예산을 배정, 높은 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두딸이 다양한 민족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해 한다. 이씨는 또 시정부가 재정이 넉넉해 치안,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용실 ‘글로리아스 헤어’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리아 손 대표는 10년이상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 지역 마당발이다.
손씨는 “랜초 쿠카몽가가 많이 발전하기 했지만 아직도 공기좋고 인심 좋은 곳”이라며 “높은 주택 가격과 교통체증에 찌들은 한인들에게 랜초 쿠카몽가 이주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씨는 이어 “주택 등 모든 것이 지은지 얼마 안되고 도로도 넓고 깨끗해 한마디로 살기에 쾌적한 도시”라고 말했다.
이씨와 손씨는 이곳에 거주하는 유일한 불편한 점이라면 아직 한국마켓이나 식당이 없어 한국 식품을 구입하거나 한국 음식을 먹으려면 40분 거리인 다이아몬드바까지 가야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인이 운영하는 일식집과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 식당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고 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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