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시장 여름까지 계속 뜬다

2004-04-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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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이자율·많은 수요 바탕 내집 마련 열기 뜨거워

주택시장 활황세는 계속 될 것인가?
이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남가주의 경우 올 여름까지 호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낮은 이자율과 높은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는 데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 많은 바이어들이 금리가 오르기 전 주택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데이타퀵’의 마샬 프렌티스 사장은 “부동산 거품론에도 불구 아직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조짐은 찾을 수 없다”며 “낮은 이자율과 차압률, 안정된 다운페이먼트 등이 이를 반증 한다”고 말했다.
LA카운티경제개발공사의 잭 카이저 수석 경제학자도 “매력적인 이자율로 인해 내 집 마련대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가주부동산협회의 짐 링크 수석부사장은 “적정한 공급량이 유지되면 사상최대의 판매량 달성도 가능할 정도로 시장은 뜨겁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남가주의 경우 극심한 수급 불균형이 주택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남가주부동산협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회원들이 보유한 리스팅은 1,492건에 불과했다. 이는 한달 공급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는 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리스팅이 7,000여건 이상, 즉 5-7개월의 공급량을 유지해야한다고 밝혔다. 실제 주택시장이 뜨거웠던 지난 80년대 말-90년대 초에도 주택 재고는 1만건에 달했었다.
한편 3월중 남가주의 단독주택 판매량은 1,172채로 전월에 비해 45.6%나 상승, 지난 89년이래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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