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장에서 ‘이젠 은퇴하고 싶습니다’

2004-04-08 (목)
크게 작게
이민 1세대들이 지나온 과정을 되돌아 보면 각 개인의 형편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평범하게 살아온 사정은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하루에 10시간 내지 15시간씩 지칠 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60세가 가까워 지거나 60세가 넘고 있는 것이 이민 1세대들의 실정이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걸려오는 전화 내용을 보면 이제는 좀 편히 쉬고 싶은 생각인데 은퇴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하면 얼마의 수익이 있느냐는 질문이 대부분이다. 하나의 실례를 들어보자.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를 정리하고 나면 70만달러 정도의 현금이 마련되는데 이 자금으로 사업용 부동산을 매입하면 일하지 않고 편하게 살수 있느냐 하는 내용이다.
현행 이자가 낮아 수익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수입으로 충분한 분도 있을 것이고 충분하지 못한 분도 물론 있을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의 위치나 입주하여 있는 사업체의 종류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현행 이자로 70만달러 현금을 투자 할 경우 대략 연 6%의 수익률이 나올 것이다.
그러므로 약 연 4만2,000달러 의 수익이 있는 것으로 계산되므로 월 3,500달러의 수입으로 생활하시기에 충분한지는 각 사람의 형편에 따라서 결정되어 질 것이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이러한 사항을 모르시고 막연하게 투자용 매물을 찾으시는 많은 분을 발견하게 된다.
만일 위에서 말한 월 3,500달러 수입 이상의 지출이 필요하신 분은 연 6% 이상의 수익이 있는 투자분야를 선정하여 투자하여야 될 것이다. 참고로 투자 분야별 수익률을 대략 열거하여 보면 아파트에 투자하면 약 연 4%의 수익이 돌아오고 모텔에 투자하면 약 연 12-15% 그리고 카워시나 코인 런드리 등은 약 연 20% 정도의 수익이 있으므로 이러한 사실을 참고로 하여 자신의 형편에 알맞은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은퇴 하시려는 분의 상황도 사람에 따라서 달라서 어떤 분은 전혀 노동력이 없는 분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분은 어느 정도는 운동 삼아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므로 자신의 노동력과 투자액 그리고 각 투자대상 별 수익율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알맞는 투자를 하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리는 바이다.

조셉 김<뉴스타 부동산 LA>(213-272-6726)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