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뜨는 외곽도시 ① 캘리포니아시티(California City)

2004-03-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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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조금만 돌리면” 환상 주거지 있었네

소득과 교육수준 높고
범죄율 낮은 소매업 유망도시

토지가격 건축비 저렴
단독주택 15만달러면 구입


물 전기 전화등 인프라
시정부서 완벽하게 지원

컨 카운티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시티는 LA에서 북동쪽으로 110마일 거리에 위치해있다. 5번 북쪽으로 가다가 14번 북쪽으로 갈아타고 58번 서쪽으로 가면 된다. 1965년 행정적으로 독립했으며 면적 204스퀘어마일로 가주에서 3번째로 큰 도시다.
인구는 2003년 현재 1만1,450명에 불과하지만 인구증가가 1980년∼90년사이 121%, 1990년∼2000년사이 40%가 증가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 중간소득은 5만2,125달러로 높은 편이다. 주민들의 높은 소득에 힘입어 가주에서 소매업이 가장 유망한 10대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민중 대학교를 재학했거나 졸업한 비율이 전체 인구의 48%에 달해 역시 가주에서 가장 높다.
인종 분포는 2000년 인구조사 결과 백인 60%, 히스패닉 18%, 흑인 13%, 아시안 5% 순으로 나타났다. 범죄도 2001년 현재 인구 10만명당 3,781건으로 미국 평균 4,160건보다 월등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시티는 지난해 2월 현대자동차가 총 5,000만달러를 투자, 4,300에이커 규모의 전용 자동차 시험장 및 기술연구센터 건립을 발표하면서 한인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올해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주택·토지 가격
땅은 넓고 인구는 적다보니 시정부는 인구와 비즈니스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토지 가격대와 면적은 단독주택을 건립할 수 있는 1만스퀘어피트(약 222평)의 주거용 대지(R1 조닝)는 1만달러, 1만5,000스퀘어피트의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는 대지(RM2 조닝)는 1만5,000달러선이다. 스퀘어피트당 1달러 이하로 보면 된다. 상업용 대지(C2)는 1만9,000스퀘어피트가 3만달러 선이며 농장토지는 2.5에이커(약 3,025평)가 2만달러에 불과하다.
이들 주거용이나 상업용 토지는 시정부에서 물, 전기, 전화와 도로 등 완벽한 인프라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토지도 이미 인프라가 완비된 상태다. 타지역과 비교해보면 LA지역은 1만스퀘어피트가 30만∼40만달러, 외곽 치노힐스 지역은 25만∼35만달러, 리버사이드 지역도 20만∼25만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대기업들 진출 개발붐
한인 투자용 구입많아


■‘캘리포니아시티 부동산’ 에이전트 소피아 김씨

HSPACE=5



“물과 전기 등 인프라가 있는 토지와 없는 토지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나 납니다. 많은 한인들이 허허벌판 타지역의 아무 쓸모없는 토지를 구입한후 실망을 했지만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비된 토지를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캘리포니아시티 매물을 전문으로 다루는 ‘캘리포니아시티 부동산’의 한인 에이전트 소피아 김(사진)씨는 “20년전 공터였다가 지금은 40만명 인구의 거대한 도시로 성장한 이웃 팜데일과 랭캐스터에 이어 앞으로 5∼10년후면 이 지역에 본격적인 개발붐이 일 것”이라며 “이는 모하비 공항이 자유무역지대로 선포될 예정이고 기존 우주항공국(NASA)과 에드워드 공군기지외에도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이 연이어 진출하면서 고용시장 전망도 밝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오는 4월부터는 18번홀 티에라 델솔 골프 코스를 끼고 180채의 주택단지가 건설에 들어가 분양을 받고 있다며 대지 1만스퀘어피트, 건평 3,000스퀘어피트 단독주택을 15만달러부터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한인들의 경우 아직 이주자는 많지 않지만 주택이나 상가용 토지를 투자용으로 주로 구입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은 구입자가 30%이상을 다운페이하면 나머지는 연이자 7%, 오너캐리 5∼10년 상환조건의 자체 융자도 제공한다.
한편 캘리포니아 부동산은 오는 27일(토) 선착순 50명에게 지역 무료 투어를 실시한다. 오전10시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출발한다. 전화 (213)321-0554.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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