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구입 능력갈수록 떨어지네

2004-03-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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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23% 불과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부동산협회(CAR)가 발표한 주택구입 능력지수에 따르면 1월중 중간가격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가구는 전체의 23%에 불과, 1년 전의 29%에 비해 6%나 하락했다.
현재 중간가 주택인 40만5,720달러의 집을 20% 다운페이먼트하고 30년 고정 금리 5.70%로 대출 받았을 경우 연 수입은 9만4,020달러가 필요하지만 실제 이 같은 능력을 가진 가구는 전체의 23%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캘리포니아내 콘도 구입 능력지수는 37%로 조사됐으며 한인 밀집지역인 LA와 오렌지카운티는 22%와 2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하이데저트가 56%로 가장 높았으며 프레즈노 42%, 샌버나디노 41%, 리버사이드 27%, 샌프란시스코 12% 등이다.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부동산 시장을 파악하는 중요 기준 중 하나로 20%대 이하인 경우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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