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시장 버블없다”

2004-03-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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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요인 탄탄 급격한 하락 없어”
전문가들 일부 거품론에 부정적

‘부동산 시장 거품 없다’
캘리포니아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일각의 거품론 우려에 대해 부동산 시장을 뒷받침하는 경제 요인들이 건실하기 때문에 90년대 중반과 같은 급격한 가격 폭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케이타로 마수다 유니온뱅크 수석경제학자는 “현 부동산 시장은 실제로 살집이 필요한 사람들의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부동산 투기에 바탕을 두지 않기 때문에 거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반세기이래 최저의 낮은 모기지 금리가 호황을 지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급격한 이자율 상승은 없다”며 “이민자의 유입과 자연 인구 증가 등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공급 부족과 저금리가 유지되는 한 예전의 부동산 폭락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가주부동산협회(CAR) 레슬리 영 수석경제학자는 “당초 지난해가 7년째 이어온 부동산 호황의 피크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급격한 가격 폭락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 종사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남가주부동산협회 정인기 회장은 “매물 부족 현상이 역대 최고라는 지난해보다 더 심하다”며 “부동산 경기가 2005년까지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다가 2006년부터는 차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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