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병원 조제약에 ‘바코드’ 도입 검토
2004-02-26 (목) 12:00:00
미 식품의약국(FDA)은 25일 약물의 잘못된 사용으로 생기는 의학적 피해를 막기 위해 병원 조제약에 슈퍼마켓에서 사용되고 있는 바 코드를 입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DA는 바 코드 시스템은 결국 의사와 간호사, 병원을 돕게 될 것이라며 조제약이 환자에게 정확히 전달되도록 하는 바 코드 시스템은 약물 및 의료사고를 없애는 매우 획기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방 약물의 잘못된 전달과 사용으로 매년 미국내 7,000여명의 환자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DA는 조제약에 대한 바 코드 시스템 구축과 함께 환자 및 병원 직원에게 컴퓨터로 인식되는 전자 ID를 발급, 약물을 전달할 때 스캔과정을 거쳐 잘못된 약물이 나타나면 곧 바로 경고음이 나도록 하는 이중 안전 장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바 코드 시스템과 전자 ID는 이미 각지의 참전용사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 참전용사 병원은 바 코드 시스템 도입으로 570만개의 조제약이 한차례의 실수 없이 환자들에게 정확히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FDA는 일반 병원들도 속히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자 ID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